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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작년 실적 선방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13 20:44

신용평가사 작년 실적 선방
경기 상황이 악화됐지만 작년 신용평가사의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8년도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매년 10%안팎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신용정보업법상 신용평가업무를 영위하는 회사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한신정평가, 서울신용평가정보 등 총 4개사이다.

실제로 신용평가회사 4사의 신용평가부문 2008년 매출규모는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620억원 대비 0.5%(3억원) 증가했다. 신용평가사의 매출은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에 맞춰 2003년부터 2007년간 연평균 9.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는 거의 성장하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 김수민 조사역은 “지난해의 경우 시장상황이 안 좋아 ABS평가 부문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시장점유율은 한국기업평가가 34.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기평 관계자는 “한국기업평가는 평판 및 등급의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ABS 등 신규상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조직을 개편하는 등의 조치로 투자자들에게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의 점유율이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같은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묘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기평은 2008년 무보증 회사채 평가업체수도 가장 많았다. 319개 업체로 전년 동기 275개 대비 16.0%(44개)가 증가했다. 전체 무보증 회사채 평가업체수는 887개로 전년 동기 776개 대비 14%(111개) 늘어났다.

전년 대비 매출증가율은 한국신용평가가 7.2%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투기등급 업체가 증가했으며 투기등급 업체의 증가율도 크게 증가했다.

2008년 투기등급 업체는 186개로 전년 동기 107개 대비 73.8%(79개)가 늘어났다.

금감원 김 조사역은 “투기등급 업체는 2002년부터 2006년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8년에는 금융위기 상황에 따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투자등급은 신용등급이 양호한 AAA~BBB등급이며 투기등급은 신용등급이 열악한 BB~C등급이다.

투기등급의 부도율도 상승했다. 2004년 15.11%, 2005년 6.77%, 2006년 1.92%, 2007년 0.00%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5.91%로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김 조사역은 “투자등급에서는 거의 부도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BBB등급의 1곳이 부도 처리돼 부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용등급 유지율은 등급별로 고르게 나타났으며 BBB등급이 65.12%로 소폭 떨어졌다.

A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이 괜찮았지만 4분기부터 발행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상반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하반기 유동성을 대비해 BBB이상 등급 위주로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7월 이후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는 것.

B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으로 자금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 상반기 채권발행이 늘어나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어 지난해와 같은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별 신용평가부문 매출 현황>
                                                                               (단위 : 억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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