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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여전사 신용대출 ‘약진’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4-29 21:22

하나캐피탈 ·우리파이낸셜 ·기은캐피탈 등

母은행과 연계 마케팅 효과 ‘톡톡’

과도한 중계 수수료 둘러싼 논란도

침체된 국내 경기가 다시 회복될 기미를 보이자 일부 은행권이 여신금융 자회사를 통해 개인 신용대출 영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개인 신용대출 시장에 진입한 SC캐피탈, 우리파이낸셜, 하나캐피탈, 기은캐피탈 등 후발 4개 캐피탈사의 약진이 눈에 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낙관론과 함께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개인 신용대출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장 지난 1분기 씨티파이낸셜,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SC캐피탈, 우리파이낸셜, 기은캐피탈, 하나캐피탈 등 7개 캐피탈사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2조 93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2조800억원) 보다 13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 참조>

특히 지난해 개인 신용대출시장에 진입한 SC캐피탈과 우리파이낸셜, 기은캐피탈, 하나캐피탈 등 4개사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이들 캐피탈사의 실적 향상은 대주주인 은행과의 연계 마케팅에 기인한다.

우리파이낸셜, 하나캐피탈, 기은캐피탈 등은 금융그룹계열 은행이나 모 은행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보다 밀착된 신용대출 영업을 전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파이낸셜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계열 은행 계열사 가운데 은행 대출이 곤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은행과 연계된 마케팅을 강화해 은행 채널을 통한 개인 신용대출 취급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은캐피탈 등도 개인 신용대출 영업 활성화를 위해 지점개설과 함께 위촉계약직인 LP모집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들 후발 캐피탈사는 신용등급이 4~6등급 정도의 고객을 주 타깃으로 영업활동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행계 캐피탈사들이 개인 신용대출 영업 확대 정책에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고객 DB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볼륨을 확대할 경우 과거의 악몽이 다시 재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중소형 2금융회사들의 경우 대출모집인을 통한 영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면서 대출모집인들의 몸값도 껑충 뛰었다.

이와 관련 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채널이 제한적인 중소형 금융회사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영업을 강화해 나가면서 중계주선 수수료가 6.5%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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