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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아시아투자심리지수, 18개월만에 상승 전환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4-16 10:51

韓투자자 보수적 경향 커, 부동산 투자 기대감은 높아

서울 글로벌 금융그룹인 ING는 오늘 아태지역 개인투자가 1,347명의 2009년 1분기 투자 심리 및 2009년 2분기 투자 방향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인 ‘ING 아시아지역 투자심리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도 1분기 아시아 지역 투자심리 지수는 200점 만점에 85로 18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12점 증가한 수치로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반적인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한국 개인 투자가의 투자 심리 또한 지난 분기 69에서 이번 분기 73으로 상승했지만, 투자 전략은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응답자 중 71%가 다음 분기 투자를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이겠다고 답한 반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답변은 5%로 지난 분기 7%보다 줄어들었다.

이러한 투자 심리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미국 경제 악화(28%)로 나타났으며, 경기 후퇴(20%)와 불황(20%)이 뒤를 이었다. 81%에 달하는 고용에 대한 우려 역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09년 1분기 한국 개인 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부문은 현금 및 예금(27%), 국내 주식(13%), 국내 펀드(13%), 국내 부동산(7%) 순이었다.

해외 투자처로는 중국이 가장 인기 있었으며 (71%, 중복응답 가능) 인도와 브릭스(BRICs) 투자는 다소 줄어들었다. 또한 다음 분기 투자할 계획이 있는 종목(중복응답 가능)은 현금(45%), 외화(32%), 금(29%), 국내 주식(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한국 투자가는 지난 분기 12%에서 이번 분기 36%로, 13개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한국 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ING 자산운용 아태지역본부의 앨런 하든(Alan Harden) 대표는 “중국과 인도는 아시아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주요 국가이며 두 나라의 국민들은 소비를 시작하고 있으며 시장 또한 살아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는 중국과 인도, 이 두 국가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이 회복이 될 때까지는 시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ING 자산운용㈜의 구세훈 부사장은 "아시아 경제권은 과거와는 달리 양호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이번 위기에 대응하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 폭이 큰 중국, 대만, 인도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의 경제 위기가 누구의 책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국가들이 미국 금융 부문 (US financial sector)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만 한국에서는 자국 정부의 책임이라고 답한 비율이 40% (중복 응답 가능)로 높게 나타나 다른 국가에 비해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정부 탓이라고 응답한 중국 투자자는 한 명도 없어 대조를 이루었다. 금융 기관을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한국 투자가의 44%가 모르겠다고 응답하여 확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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