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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녹색성장펀드 신상품 ‘눈독’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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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15 21:56

정부 추진 녹색성장산업 관련 펀드 출시 붐
전문가 “테마펀드 특성상 신중히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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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최근 운용업계 신상품 트렌드는 ‘녹색물결’ 일색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운용사마다 정부의 의욕적인 사업비전중 하나인 녹색성장산업에 수혜를 맞춘 녹색성장펀드를 신상품으로 대거 출시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 주요 국가들이 발 벗고 나서 경기부양책 핵심으로 녹색산업을 주목해, 관련 산업 성장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실제 미국 오바마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집중 육성을 골자로 향후 10년간 관련 녹색성장산업에 1,5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영국 역시 12년 동안 1,000억 파운드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확대해 이용율을 10배 확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녹색산업 활성에 기반한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합성 등 녹색기술 집중개발과 함께 오는 2018년까지 GDP의 38%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밝힌 것.

이처럼 환경을 보호하며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녹색 테마가 급부상 하면서, 각 운용사마다 녹색성장 산업 수혜 종목인 태양광, 풍력, 원자력, LED,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종목을 대거 편입한 신상품 출시에 발 벗고 나선 모습이다.

지난 해 12월 흥국투신의 ‘녹색성장주식형’펀드를 첫 신호탄으로 이 달 들어 미래에셋, 산은, 하이자산운용이 각각 녹색성장 관련 펀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투심 사수 작전에 돌입했다.

이들 각 운용사들이 출시한 녹색성장펀드는 대부분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 에너지, 생명, SOC, 태양광 등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해, 초과 성과를 위해 일부 업종 대표 우량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트러스톤운용 역시 국내는 물론 해외 녹색 종목에도 편입이 가능한 신상품 출시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고, 유리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도 관련 펀드 셋팅에 분주한 분위기다.

이 밖에도 대우증권은 지난 3월 업계최초로 녹색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랩 어카운트상품인 ‘그린코리아마스터랩’까지 선보이는 등 그야말로 업계 신상품 트렌드는 녹색 물결인 셈.

특히 녹색 관련 펀드의 최근 단기 성과도 탁월해 이목을 모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월 업계 최초로 설정된 흥국투신운용의 ‘흥국녹색성장주식형1classc1’은 설정이후 현재 35%의 화끈한 고수익을 연출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기준일: 2009년 4월 14일 제로인)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녹색펀드 물결과 관련해 대부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통상 테마펀드는 실제 이슈와 성과가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다, 초기 형성 시장인 탓에 확실한 성과를 기대하기까진 중장기적인 투자 안목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파트 김태훈닫기김태훈기사 모아보기 펀드 분석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 녹생성장 수혜 종목이 중소형종목인 탓에 펀드매입종목도 매우 제한적이라, 자칫 단기 고점을 잡을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한다”면서 “다만, 각 정부가 나서서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초대형 사업비전인만큼 해당펀드와 실질적인 운용종목과 전략을 확인한 다음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운용사 자체적으로도 특정테마에 집중한 마케팅으로만 너무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A운용사 관계자는 “실상 녹색성장 펀드는 기존에 나왔던 SRI펀드의 큰 줄기로써, 차별화된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결국 운용사들의 리서치와 종목 발굴 능력이 관건 ”이라면서 “즉 운용사 입장에서도 단기 테마에만 초점을 맞춰 마케팅에만 치중하기 보단, 운용전략과 투자철학 강점을 살려 운용의 특징을 살리는데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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