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의 차세대통합시장시스템 프로젝트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의 세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코스콤은 2007년 6월부터 9개월간의 선도개발로 기술구조 검증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의 본 개발 기간 동안에는 약 2만 유형의 단위 및 통합 시나리오에 의한 시험과, 72개 증권․선물회사, 한국예탁결제원, 시중은행 등과 연계한 정합성 검증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완성한 KRX의 차세대시장시스템은 9개 분야(채널서비스, 매칭엔진, 매매지원, 청산결제, RDS(Reference Data Service), UI(User Interface), 공통기술, 시장인프라, DR(Disaster Recovery))로 나뉘어 최신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다.
코스콤은 이번 가동으로 오픈환경의 단일 플랫폼과 아키텍처를 구현해 IT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일 호가처리 용량 2배(4000만건) 확장, 매매거래 속도 5배 이상(0.08초 미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거래전문 단일화 및 FIX프로토콜 구현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프레임워크, RDS 등의 신기술 적용으로 시스템의 유연성과 재사용성을 높여 정책적 요구, 신상품 상장, 신제도 도입 및 개선 요구를 신속하게 수용함으로서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오픈 플랫폼 및 멀티마켓 지원요건을 기반으로 했다"며 "이에 따라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라오스 등 해외시장에 대한 자본시장 IT솔루션 수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