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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카드연체율 진정 기미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04-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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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연체와의 전쟁’으로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세가 일단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3월 신용카드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상승하기만 하던 실질연체율이 어느 정도 잡힌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1개월 이상 카드 연체율이 2월 3.7%에서 3월 2.8%로 0.9% 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나은행 역시 3월 연체율이 2.8%로 나와 전월의 3.6%에 비해 0.8%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도 전월 보다 약 0.1% 포인트 정도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 동안 은행권 가운데 신용카드 연체율이 가장 양호했던 국민은행 또한 전월(2.8%)보다 1% 포인트 하락했으며 농협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지난 2월말(2.9%) 연체율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은행들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개선된 것은 부실채권 상각과 함께 카드발급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기존 연체 고객들의 상환도 크게 작용했다.

이처럼 신용카드 고객 연체율이 개선되는 등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고객 연체율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고, 경기 하강으로 연체율이 언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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