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계 카드 연체율 개선되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04-12 18:38

신규 연체율 하락 반면 회수실적 증가
오는 6월부터 카드마케팅 본격화할 듯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계 카드 연체율 개선되나
지난달 신용카드 고객 연체율이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카드 연체율이 드디어 5개월 만에 잡혔다.

신규 연체금액도 줄었고 기존 연체채권 회수율도 좋아지는 등 완연한 진정 기미를 보였다.

이는 카드사들이 지속적으로 부실채권을 상각하고 카드발급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신용카드 자산건전성에 청신호가 켜지자 일부 카드사들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오는 6월부터 신용카드 회원 기준을 다소 완화해 ‘신용카드’ 발급을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고객 연체율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 지난달 카드연체율 최고 1%p 개선

시중은행들의 지난달 신용카드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그 동안 상승하기만 하던 실질연체율이 어느 정도 잡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신용카드 실질 연체율이 가장 낮은 국민은행의 경우 1개월 이상 고객 연체율은 지난 2월 2.8%에서 3월 1.7%로 1.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민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무려 1.1% 포인트 하락한 것은 대규모 부실채권(1500억원)을 상각한데다 지속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서 신규 연체율 증가를 잡았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차세대 카드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하나은행 역시 지난달 신용카드 연체율이 전월의 3.6% 보다 0.8%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체율이 전월보다 30% 가량 떨어진데다 연체채권 회수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부실채권 상각도 큰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 또한 1개월 이상 신용카드 연체율이 2월 3.7%에서 3월 2.8%로 0.9% 포인트 가량 하락했고 기업은행 역시 전월 보다 약 0.1% 포인트 정도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달에 각각 400억원과 183억원 정도의 부실채권을 상각시켰다.

농협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2월말 (2.8%)연체율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도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3월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부실채권 상각과 결제능력 심사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신규연체 발생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연체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카드연체율 하락 지속될까 ‘불투명’

신용카드 고객 연체율이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기미가 나타나자 일부 은행권과 전업카드사들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카드사용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신용카드 발급을 6월부터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일각에서는 지난달 신용카드 연체율이 개선된다고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체율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일부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다소 높고, 향후 국내경기 침체 등으로 고객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 등 여타 금융기관들도 1·4분기에 비해 2·4분기에 기업이나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2·4분기(4~6월) 금융기관 대출행태’를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1로 나타났다. 1분기(1~3월) 확정지수(25)보다 6포인트 올라갔다.

이 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망치가 그대로 확정되면 카드 사태가 발생한 2003년 4분기(32) 이후 최고치다.

결국 은행 및 카드사의 신용카드 부실문제가 한풀 꺾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장기적 추세는 글로벌 경기변수와 국내경기 연착륙 성공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그래픽 뉴스] “돈로주의 & 먼로주의: 미국 외교정책이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
[그래픽 뉴스] 워킹맘이 바꾼 금융생활
[그래픽 뉴스] 매파·비둘기부터 올빼미·오리까지, 통화정책 성향 읽는 법
[그래픽 뉴스] 하이퍼 인플레이션, 왜 월급이 종잇조각이 될까?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