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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 외국계가 토종운용사 제쳐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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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08 20:25

국내주식운용력 강화, CEO의지 영향 커
전문가 “IT, 중소형 테마장세 여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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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계 합작 운용사들의 국내주식형 펀드 운용에 두각을 보여 주목된다.

이른바 국내전통 주식형펀드 성과에서 토종운용사를 제치고 외국계합작사들이 상위권에 속속 오른 모습이다.

실제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극심했던 2009년 1분기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를 집계한 결과, 국내주식형 최상위 성과 TOP10순위에 하나UBS, 우리CS, 신한BNP파리바운용 등 외국계 합작 운용사들이 대거 진입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분석에 따르면, 1분기 국내주식형펀드 중 ETF를 제외하곤 하나UBS운용의 ‘하나UBS IT코리아섹터형 1CLASS-A형’(+38.16), 우리CS운용의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37.62) 신한BNP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코리아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형’(+27.05%), 우리CS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형’(+20.22),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형’(+8.14 )은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 대비 크게 웃돈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일:2009년 4월 1일)

1분기 국내주식형 중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하나UBS운용의 ‘하나UBSIT코리아섹터형’을 운용중인 정준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동안 장기간 소외됐던 IT관련주인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세방전지 등 영업실적이 우수한 대형주와 중형주를 중심으로 집중투자해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중소형주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시현한 알리안츠운용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형펀드’의 운용역인 밸류액션팀 김정우 이사는 “중소형주 가운데서도 검증되지 않은 테마나 급등락이 잦은 바이오주의 익스포져를 줄이고 상승여력이 컸던 자동차와 IT섹터를 집중 편입해 방어력이 두드러졌었다”면서 “더욱이 지난해 여타 운용사들이 인력축소하는 가운데, 오히려 국내주식운용역 인력을 확충하고 SRI나 중소형주같은 특화전략 펀드 전담팀을 따로 구성해 운용 특징을 더 배가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주식형 가운데 상위권에 ‘그룹주’와 ‘녹색성장테마’를 올려놓은 우리CS운용의 경우 지난 2008년 3월 이정철 사장 취임이후 국내주식운용력 강화를 위해 운용프로세스와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인력 충원에도 심혈을 기울여 펀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우리CS운용측은 “이 사장 취임이후 향후 국내증시의 리레이팅 회복에 염두를 둬 국내주식운용본부의 경우 리서치 강화와 체계적인 토론문화 확립으로 펀드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기존 외국계 합작사들의 국내주식형 성과 약진과 관련, 기존 주력인 해외 펀드력에서 벗어나 로컬 시황과 운용력 강화 차원에선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밖에도 올 1분기 장세가 중소형주와 IT강세가 뚜렷한 테마 장세의 성격을 띈 까닭이 커 성과면에서 수혜를 받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외국계 A운용사 관계자는 “통상 템플턴투신을 비롯해 외국계운용사나 합작사들의 경우 IT테크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많이 편입시키는데, 올 1분기 장세가 IT나 중소형주 스타일장세로 치우치다 보니 관련 섹터 펀드의 성과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욱이 배당가치주펀드를 대거 선보이는 국내운용사들이 3월 배당락을 맞아 펀드 단기성과가 저조해지면서, IT나 중소형주 테마펀드를 선보인 외국계 합작사들의 성과가 더욱 돋보이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2009년 1분기 성과 우수 국내주식형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4.1 * 중복클래스 제외)                                                                        (자료 : 제로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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