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선, 원화절상 수혜 대표종목인 IT와 자동차를 대폭 편입한 ETF와 중소형주펀드의 비상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실제 연초이후 1분기 국내주식형 최상위권 랭킹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TIGER SEMICON상장지수펀드’(+53.08%), 삼성투신의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펀드’(+52.94%), 하나UBS운용의 ‘하나UBS IT코리아주식형1CLASS’(+38.16%)의 경우 동기간 전체 주식유형평균(+8.14%)의 성과를 크게 앞질렀다.(기준일:2009년4월1일 제로인)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낙폭이 두드러졌던 브릭스펀드의 화끈한 반등엔 바로 대표편입국인 중국의 고공질주가 한 몫했다.
1분기 성과가 가장 우수한 해외펀드로 PCA투신운용의 ‘PCA Chaina Dragon A share주식형’(+32.29%), 푸르덴셜운용의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자’(+22.24%)가 동기간 해외전체 유형평균(+2.27%)을 크게 추월해 해외펀드 본좌 자리에 당당히 올라선 것.
이와 더불어 최근 원자재 값의 고공질주로 대표 수혜국인 브라질과 러시아 관련 펀드들의 성과도 크게 개선돼, 그동안 애간장을 태운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펀드리서치 박용미 연구원은 “1분기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대표 브릭스 국가들의 선방은 글로벌경기 회복 기미 선반영 측면에서 이해될 만 하다”면서 “즉 과거 대비 경기회복 가시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이머징국가와 원자재 등 상품관련 섹터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다수의 펀드전문가들은 2분기 펀드 투자전략과 관련, 1분기 대비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는 분위기가 무르익는 만큼 국내주식형펀드는 단기급등에 따른 주변여건 개선을 고려해 ‘대형성장주 펀드’ 비중확대를, 해외펀드는 ‘이머징마켓펀드’에 러브콜을 보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