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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둔화, 주식형펀드 수급증가 바통터치?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3-29 19:09

최근 감소세 뚜렷, 유동성 랠리 기대감
월말법인 결산 자금 탓 확대해석 경계도

그동안 안전자산선호 현상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던 MMF 수탁고가 최근 둔화세를 보이는 반면, 주식형 펀드 수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MMF는 1조 8997억원이 빠져나가 5영업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준 현재 MMF수탁고는 124조원 3780억원 규모다.

실제 MMF는 지난해 9월 62조원 규모에서 지난 8일 126조원 까지 자금유입이 사상 최고치로 확대됐었지만, 업계내 MMF 리스크 관리 등 자율결의와 월말 법인자금 결산시즌과 맞물려 최근 1조원 넘게 수탁고가 감소하면서 둔화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축소규모나 기간이 아직 다소 짧아 변화 가능성을 무턱대고 예견하기엔 이르지만, 최근 월간 유입 규모면에선 자금 유입세가 급격히 둔화중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같이 MMF의 둔화세가 뚜렷해지는 반면, 그동안 지지부진한 자금 흐름을 보이던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크게 개선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 일 대비 534억원 증가한 139조 5482억원으로, 8일째 증가세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갈곳 잃어 MMF에 묶였던 부동자금이 본격적으로 주식형펀드 수급 구원투수로 작용하는지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습이다.

더욱이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 돌파시도를 보이는데다,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더불어 높아지는 조짐인 것.

다만, 최근 MMF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됐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주식형펀드의 구원투수로 작용해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전문가의 견해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 양현민 주임은 “3월 들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실상 ETF를 제외하고는 순수주식형으로 유입된 금액은 소규모라, MMF에 묶였던 자금이 주식형펀드의 수급 바통터치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아무래도 월말 결산을 앞운 법인들의 자금수요 니즈와 최근 단행된 업계내 법인 MMF 리스크 관리 영향도 이번 MMF자금유입 둔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주식형펀드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3월 들어 ETF는 9842억 증가했지만 순수주식형은 924억 유입에 불과한 것. (기준일 2009년 3월 25일 현재)

이 밖에도 통상 월말 결산을 앞둔 법인 기업들의 자금수요 압박으로 MMF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현상을 무턱대고 유동성 랠리로 결부시켜 확대해석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SK증권 김영준 마켓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이후 MMF잔고내 법인비중이 47.2%에서 3월 현재 67.2%로 확대되며 법인 비중이 커졌고, 이같은 법인의 비중 증가는 신용경색 등의 여파로 대출 등을 중심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디폴트 위험증가에 비축된 현금성 자산이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상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만, 실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인과 대응의 접근방식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확실한 유동성 랠리 징후 보단 박스권 레벨업 시장 국면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도 “실제 최근 MMF로 쏠렸던 현금화 자금이 재조정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아직 본격적인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기엔 경기바닥 확인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즉 추세적인 유동성 장세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며, 이번 MMF자금 둔화는 그동안 너무 과매도국면에서 빠졌던 자금들의 보완 정도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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