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행장은 1971년 제일은행에서 은행원의 첫걸음을 내디딘 그는 1982년 신한은행에 합류한 뒤 분당시범단지지점장, 비서실장, 테헤란로기업금융지점장, 동경지점장 및 중소기업영업추진본부장 등 본부와 현장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2004년 신한지주 상무에 선임된 데 이어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2007년부터 신한지주 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에서 "강건한 은행 존경과 신뢰를 받는 공의(公義)로운 은행을 위해 헌신할 것"이며 "선진국 은행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현 상황에서 냉혹한 현실을 올바로 직시하고 모든 역량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또 "지금 우리가 겪는 위기는 기본 역량을 재구축하고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준비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며 "우리의 지향점과 조직의 철학을 다시 생각하고 핵심역량과 건실한 성장기반을 굳게 다지는데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그는 "고도로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시장에서는 무조건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는 절대 승자가 될 수 없다"며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창조적 사고가 강물처럼 흘러 넘치는 조직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상훈 전 행장은 이임사를 통해 "리딩뱅크로서 근본에 충실하고 고객중심의 원칙을 한결같이 지켜나가 통합은행의 비젼을 실현하길 바란다" 당부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