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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색 랩’ 출시 봇물!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3-15 18:52

변동장 대응 맞춤상품 주목, 신상품 출시 붐
조기상환형·녹색성장 테마 등 이색랩 ‘눈길’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각 증권사마다 이색구조나 이색 자산을 편입한 신상품 ‘랩’을 속속 출시하며 투심 끌기에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통상 ‘랩 어카운트’(Wrap accou nt)의 경우 증권사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을 증권사가 매매해주고 운용해주는 ‘일임형종합자산관리계좌’다.

무엇보다 랩은 기존 펀드 대비 보수 구조가 낮고,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한층 번거로워진 투자확인 절차를 창구에서 단 한번 가입에 따라 전문가 위탁구조로 ‘일임화’되므로 고객입장에서도 편리성이 두드러진다.

특히 변동성이 높아진 최근 장세상황에 맞서 포트폴리오별로 유망한 자산별 이동전환이 가능해 변동장 대안상품으로도 손색 없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편리성과 종합자산관리 개념을 접목한 ‘랩’을 각 증권사마다 자본시장법 시대 타깃 신상품으로 적극 내세우는데 한창인 추세.

현재 출시된 주목할만한 랩 편입 이색 자산군으로는 ‘녹색성장산업’, ‘한·중·일 ETF’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대우증권은 업계최초로 지난 9일부터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풍력, 탄소배출권 등 녹색성장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그린코리아 주식형 마스터랩’을 선보였다.

대우증권 WM상품전략부 박형근 대리는 “녹색성장 산업은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호재가 예상되는 대표 섹터군으로써 출시 이후 지점과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면서 “향후 상품전략부에서 매월 추천하는 ‘스타펀드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펀드랩 등 성과가 좋은 유망 섹터나 테마를 신상품 출시토록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지난 4일 자본시장법 개막에 맞춰 ‘한중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최저 월 20만원의 적립식 구조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투자자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는데 포커스를 맞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대표 아시아 지수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고 자산배분효과를 높힌 것이 특징. 또한 업계 최초로 조기상환형 구조를 탑재한 랩도 출시돼 이목을 끈다.

지난 10일 우리투자증권은 만기 6개월동안 절대수익률(8%, 10%)를 추구해 목표성과에 도달할 경우, 조기상환이 가능한 ‘조기상환형 랩’을 선보였다.

특히 이 상품은 낙폭과대주, 저평가 가치주, 시장주도주 위주로 대응해 만기(6개월)일 전에 조기상환 수익률을 달성하면 RP투자로 자동전환 되도록 설계된 것.

우리투자증권 랩 운용부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하는 조기상환형 랩은 벤치마크를 설정해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추구하는 기존 주식형 랩상품과는 달리 운용기간내 절대수익률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동양종금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그간의 운용 경험을 토대로 랩의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투자할 수 있는 랩 신상품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 역시 최근 이같은 증권사들의 랩 출시 강화와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리서치와 각 자산별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진행되는 랩의 성장성과 편리성에 주목해 향후 관련 상품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것.

이와 관련 동양종금증권 WM컨설팅연구소 우재룡 소장은 “그동안 일일이 고객투자성향과 리스크관리, 재무특징 등을 사전에 확인해 운용됐던 랩 어카운트의 경우, 가입절차가 복잡하고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돼 성장세가 주춤했었다”면서 “그러나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적합성, 설명의 의무가 강화된만큼 기존부터 고객맞춤 자산관리 니즈에 걸맞는 랩의 성장성은 앞으로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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