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자금시장 불안 그리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력 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액결제 비중마저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의 경영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학생층 등 젊은 잠재 고객들을 장차 주 고객층으로 유도하기 위해 체크카드 발급을 강화하고 있어 소액카드결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층들이 소액의 상품 구매 때도 신용카드를 쓰는 횟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카드 결제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비씨카드의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 1월말 현재 전체 결제건수 중 ‘5만원 이하’ 결제건수 비중은 전월 보다 0.9%p 증가한 7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보다 2.89%p 늘어난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문화가 정착되면서 소액결제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 손익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비씨카드 지불결제연구소 윤성오 계장은 “할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의 급격한 증가로 소액결제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자금조달비용과 매출채권 처리비용,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감안하면 결제금액이 5만원이 넘어야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소액결제가 전체 결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소액결제가 비중이 높은 체크카드 성장이 결정적이다. 실제 1월달 전체 체크카드(비씨) 결제건수 가운데 ‘5만원 미만’ 소액결제 건수의 비중이 지난해 연말보다 0.6%p 증가한 82.9%를 기록했다.
특히 1만원 미만의 소액 체크카드 결제건수가 1년새 45% 가량 늘어나면서 전체 결제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그래프 참조〉
반면 5만원 이상 결제 비중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도 전업계 카드사가 체크카드를 발급 하는 이유는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학생층 등 젊은 잠재 고객을 장차 주 고객으로 유도하기 위함“이라며 “주로 소액이 결제되는 체크카드의 특성상 전업계 카드사가 체크카드로 이익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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