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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법인MMF 리스크관리 나서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3-15 18:08

법인MMF 사상최대 수탁고, 시장불안 ‘뇌관’
3개월간 15%감축, 잔존만기 70일내 관리

운용업계, 법인MMF 리스크관리 나서
연일 사상 최대치 규모로 유입되는 MMF수탁고가 향후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산운용업계가 사전 리스크관리 방안에 공동 나서는 자율결의안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각 자산운용사 사장단 회의를 거쳐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법인MMF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자율결의 추진안’에 따르면, 향후 3개월간 법인 MMF수탁고(연기금 제외)를 최고치 대비 약 15%감축해 50조원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것.

아울러 투자대상 자산 잔존만기가 70일 상회하는 일부 법인MMF는 잔존기간을 70일 이내로 관리 된다.

단, 자율결의의 대상이 되는 MMF는 금리변동에 민감하고 대규모 유, 출입이 빈번한 법인 MMF가 대상이며 개인 MMF는 이번 결의에서 제외되므로 현재처럼 제한없는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최근 정책금리 인하와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지난 6일 MMF 수탁고는 총 126조 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통상 MMF의 투자대상 자산에 대한 신용등급 및 잔존만기 등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어, 단기금융상품중에서도 안정성이 높은 특징을 지닌다.

더욱이 금리 민감도가 높은 ‘법인 MMF’의 경우 지난 10월 이후 수탁고가 58조 3000억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쏠림화는 금리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우려가 업계 곳곳에서 제기됐던 상황.

이에 그동안 각 운용사별로 수탁고 급증 대응방안으로, 일일 설정 한도를 제한하는 등 대규모 자금유입을 차단해 왔다.

투자대상에 대한 잔존만기도 업계 전체적으로 법상 기준인 90일을 훨씬 하회하는 52일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자체적 위험관리를 강화해왔던 것.

그러나 이번 각 운용사 사장단 자율결의 회의를 통해 업계 공동으로 신규자금 유입 억제를 위해 판매사와 협의해 점진적인 규모 축소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즉 법인MMF(연기금 제외)의 수탁고 규모를 3개월간 점진적으로 축소해 현 수준의 15%수준 감축규모인 50조원 미만으로 축소시키면서, 개별 운용사별로 전체 감축비율에 따른 수탁고 관리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한 3개월 이후에는 사장단 회의에서 발표된 월별 수탁고 수준을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른 목표치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원활한 환매 대응을 위해 잔존만기를 70일 이내로 관리하는 한편, 잔존 만기 80일 초과 MMF는 2개월 이내 목표치로 관리하며 잔존만기 70~80일 MMF는 1개월 이내 목표치로 관리한다.

이와 관련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 최봉환 본부장은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시중 부동자금이 MMF로 쏠림에 따라 업계의 우려가 높아져 이같은 공동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운용사 사장단 회의에는 삼성, KB, 산은, 한국, 하나UBS, 기은SG, 우리CS, 신한BNP, NH-CA, 하이, 동양, 푸르덴셜, ING, 미래에셋, 동부자산운용이 참여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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