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당 13,000원의 발행가로 타이요생명을 비롯해 기존 주주 일부 및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동양생명은 유상증자로 인한 납입자본금을 운용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증자 실시 후 자기자본이 6,300억원, 지급여력비율은 160%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요생명은 일본의 보험 및 투자 전문 회사인 ‘T&D보험 그룹’의 계열사로 총자산은 약 6조 엔 규모이다.
동양생명의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성공적인 해외자본 조달이라는 측면 외에도 일본의 보험 상품은 물론 자산 운용이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해 8월 생보사 중 최초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로 상장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지난달 예비심사 효력 연장신청을 철회했으며 3월 중 증자를 실시한 후, 5~6월경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해 올해 하반기 이후에 기업공개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