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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 외환위기 가능성 없다”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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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3-08 17:46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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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 외환위기 가능성 없다”
“한국 경제는 10년전 보다 훨씬 튼튼합니다”

금융위원회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부위원장〈사진〉은 지난 6일자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에 기고문을 통해 “2월 현재 국내 외채의 만기연장 비율은 91% 이상으로 지난 1997년말과 같은 외환위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Korea)’라는 제목의 이 기고는 통해 그동안 외신 등이 제기한 한국의 금융위기 의혹에 대한 반박과 자세한 설명의 성격이었다.

이 부위원장은 “일각에서 한국이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또 한 차례의 중대 금융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록을 확실히 바로잡는 것은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외채 총액이 1940억달러에 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중 390억달러는 외환 헤지와 발주된 선박이 인도될 때 정산될 선수금과 같이 갚을 의무가 없는 외채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순외채는 총 1550억달러이며, 이는 2월말 현재 2015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의 77%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채의 만기연장 비율도 91% 이상이며 한국 은행들과 기업들의 대외채무 상환과 만기연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외신 등이 제기한 외채 상환 위기 등이 근거가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한국기업들이 체질변화를 통해 건전하고 투명한 상태에 있다”면서 “기업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현재 104%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2%에 달했지만 올 2월 현재 33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당시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무역흑자는 자본유입의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

또한 한국의 10대 기업의 44개 계열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총액은 지난해말 현재 299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아울러 은행의 건전성 등이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된 점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당시 7% 수준에서 지금은 12.2%로 늘었다”며 “이는 90~100% 사이에 있는 미국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에 비하면 한국은 40~60%로 훨씬 낮아 건전한 가계대출 시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국내 은행들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20조원 규모의 은행자본확충펀드를 발족시켰다”며 “이는 은행들이 생존력이 있지만 단기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기고문 말미에 “금융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등으로 세계 13대 경제국인 한국에 대한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들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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