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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초점은 뉴욕시장 반등 여부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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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22 18:45

동유럽발 위기에도 선진국 리보시장 안정세
3월 만기 외화차입금 외환보유고에 5%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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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최근 10거래일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속락하면서 1000선을 위협하는 등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동유럽발 위기는 실질적인 위기라기 보다는 심리적 위기로 주변변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3월 위기설은 현실성이 떨어지며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외환위기설은 순채무국으로서의 오명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여기에 1월 국내 무역수지 적자가 33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기설을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조성준 연구원는 “2~3월 외화차입금 만기 도래 금액은 외환보유고 대비 5.1% 수준에 불과하다”며 “3월 위기설은 크게 과장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위기설의 근거는 올해 만기 도래 외채중 100억달러의 만기가 2~3월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만기 도래 외화차입금은 245억4000만달러로 이중 단기 차입금은 138억8000만달러다. 여기서 2~3월 차입금은 103억9000만달러 수준이다.

1월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2017억4000만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위기설은 지나치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2~3월 만기 104억달러도 상당부분 차환발행을 통해 실제 상환금액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B투자증권 주이환 수석연구원도 “유럽발 위기론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해묵은 논쟁일 뿐만 아니라 선진국 위기에 비하면 주변변수”라며 “판단의 근간은 여전히 미국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하강의 뿌리는 미국에 있으며, 금융구제안의 효력이 글로벌 신용경색의 회복까지는 못가더라도 완화시키는 역할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주 수석연구원은 실제로 금융기관의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리보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SK증권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기 투자전략팀장도 “동유럽국가들의 문제는 현재의 달러부족 장기화에 따른 미국 이외 국가의 위기라는 점에서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에 의해 촉발된 지난해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이번 위기는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이뤄져 디레버리징을 촉발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동유럽의 위기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고,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이들 국가들의 GDP와 시가총액 비중이 낮다”며 “국내를 비롯한 신흥아시아 지역은 동유럽과 달리 ‘돈맥경화’에 시달릴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최저수준이고, 양적 완화정책 전개 등은 통화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증시 유동성의 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고객예탁금은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의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증시 유동성 효과의 본격화를 위해서는 전저점에 다다른 뉴욕증시의 반등세가 전제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 국내은행의 2009년중 외화차입금 만기도래 규모 >
                                                                              (단위 : 억불)
(자료: 한국은행(주:한국씨티 및 SC제일은행 제외))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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