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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매력은‘환율메리트’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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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08 17:55

외국인, 대표 수출기업 집중 매수 배경
가격경쟁력 강화,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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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배경에는 그 동안 국내 주식에 대한 과매도분을 보충하는 것과 함께 환율 메리트가 크게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회복하면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는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침체가 보다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자 국내 시장에서는 수출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정책기대감에 따른 외국인의 행보라면 국내 뿐만 아닌 이머징마켓 전반적으로 순매수에 나서야 하지만 외국인들은 대만, 인도 등 아시아권 이머징마켓에서는 여전히 ‘팔자’에 나서고 있는 점이 결국 원화 환율에 대한 메리트가 결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수석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요인에는 원화가치 하락, 유가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올해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수출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가격경쟁력과 시장점유율 상승이라는 상승효과로 요약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원화가치 하락이 외화유동성 부족에 따른 역기능이었다면 올해는 경쟁력 강화라는 순기능으로의 전환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 IT, 자동차, 조선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도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하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생존가능한 기업에 대한 투자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해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볼 때, 여전히 매력은 높다”며 “외국인 매수의 이면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대한 순매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이후 외국인들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그 규모도 1조9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것은 지난 2007년 4월8일 이후 처음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급하게 처분했던 한국 자산 비중이 크게 줄어투자 여력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구조조정 과정에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등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경제 상황보다 원화 환율이 과도하게 상승한 것이 한국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변 국가들에 비해 한국의 가격 매력도가 떨어졌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한국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 연말까지 원화 강세와 환차익 효과가 기대되는 데다 여전히 해외 펀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이 낮은 상황 등이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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