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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4년만 첫 분기 적자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02-04 23:41

2005년 2분기 흑자행진 시작… 작년 4분기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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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실적 고공행진이 대손충당금 부담 여파로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3000억원 가까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14분기 만에 흑자 행진도 멈췄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순이익 실적도 전년도에 비해 떨어지면서 순이익 증가세가 3년만에 꺾였다.

◇14분기만에 흑자행진 ‘스톱’

그동안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온 삼성카드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대손충당금 부담 여파로 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148.6% 줄어든 636억 적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71.6% 줄어든 761억여원 적자를 기록, 2005년 2분기부터 시작된 흑자행진도 14분기 만에 멈추게 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감독규정 개정으로 카드자산 충당금 기준이 강화되는 등 미사용한도에 대한 충당금 적립도 강화되면서 지난해 2837억원의 1회성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점이 순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일회성 수익·비용 요소를 제거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회성 수익·비용요소를 모두 배제할 경우 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2006년 1577억원 △2007년 3513억원 △2008년 4177억원으로 2008년 순이익은 2007년에 비해 18.9% 증가했다.

취급고의 경우 52조3000억원으로 전년(45조4000원) 대비 15.2%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신용판매가 전년대비 18.3% 늘어난 37조4000억원, 금융사업 13조2000억원, 할부리스 1조700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일반상품자산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1%로 9월말 1.8%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카드 측은 “자산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행적인 조치로 금융상품의 자격기준을 강화하면서 상품자산 잔고가 9월말 대비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 수수료 사업부문 대폭 강화

한편 신응환 삼성카드 부사장은 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2008년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신용카드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카드사들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등의 기존 서비스로는 수익성을 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응환 부사장은 “신판 사업, 금융사업, 수수료사업 등 3개 사업으로 사업구조 재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뒤 “특히 수수료 사업에서 수익을 많이 내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카드는 작년 한해 동안 600억원 정도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지난 2004년 120억원에 비해 비하면 급성장한 것이다. 올해 수수료 수입은 작년대비 700억원 정도 올릴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회원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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