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대한주택보증도 주택산업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는 이미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의 내부직원을 임원으로 선임해 신속하게 분양계약자를 보호하고, 주택산업을 지원하며 또한 회사의 유동성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역량이 부족한 외부 낙하산인사를 상무이사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과거에도 금융전문가라는 미명아래 낙하산임원이 있었지만 수년 동안 업무만 파악하다가 아무런 역할 없이 회사를 떠났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대한주택보증은 주택금융전문기관으로 16년 동안 주택산업의 리스크를 전문적으로 관리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고, 내부직원 출신이 집행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러나 정부는 대한주택보증의 업무를 전혀 모르는 사장을 낙하산으로 임명하고, 감사까지 외부 인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집행업무를 담당하는 상무이사 자리까지 낙하산을 보낸다면 직원과 노조는 결코 이같은 인사를 인정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