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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내실 다지기와 리스크 관리 화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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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11 16:14

2009년 전문가를 통해 본 업권별 시장 전망 <3> 저축은행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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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내실 다지기와 리스크 관리 화두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한대호 경영지원부장

올해는 저축은행에 제도적인 변화가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저축은행법 개정을 통해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저축은행간 M&A와 자본확충 등을 통한 자율적 구조조정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침체에 따라 리스크요인이 많지만 어느 해 보다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을 위한 노력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 펀드판매·M&A중개 등 업무영역 확대

저축은행법 개정안이 지난 연말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저축은행의 업무범위가 확대된다.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펀드판매가 개시된다. 현재 중앙회를 중심으로 펀드 전문인력 확충, 전산개발, 저축은행 임직원의 관련 자격증 취득 등 준비가 한창이다. 펀드판매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재테크 상품을 한 곳에서 선택할 수 있는 편의성이 주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재테크 성향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법인과의 거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탁업무와 M&A중개·주선, 수납지급 대행 등의 업무도 허용될 전망이다. 신탁업 겸영을 통해 대출중심인 저축은행의 자산운용 기법이 한층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M&A중개·주선과 수납지급 대행 업무는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면서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한편, 거래고객에 좀 더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이 된다.

신규업무 외에 기존 업무가 확대돼 영업기반이 강화된다. 종전에 자기자본의 5배 이내이던 거액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배 이내로 대폭 늘어난다. 또 종전에 자기자본 기준이던 신용공여한도가 BIS기준에 따른 자기자본과 보완자본의 합계로 늘어나 더 많은 신용공여가 가능해진다.

이밖에 ‘저축은행’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현재 11개인 저축은행 영업권역이 6개로 광역화될 예정이다.

또 임원의 자격요건이 강화되고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가 도입되는 등의 경영투명성 강화 장치가 마련돼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실물경기 침체 여파와 기업 구조조정 리스크 요인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와 기업 구조조정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다. 또 중산·서민 계층의 경제력 약화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저축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다. 건설사의 경우 일부 대출이 있으나 조선업에 대해서는 대출이 거의 없다. 다만 하청업체 등 중소기업에 파장이 미치면 저축은행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경기침체로 인해 신빈곤층, 저소득층, 저신용계층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저축은행의 자산의 질(質)이 저하되고 연체가 늘어나는 등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이들의 금융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위기가 곧 기회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 신규 수익원 발굴에 전력 기울일 것

올해 저축은행 업계는 내실 다지기와 리스크관리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는 특히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자산 확대와 M&A를 통한 영업구역 확장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외형성장 보다는 리스크관리와 수익성 제고 등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틈새시장을 비롯한 신규수익원 발굴에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 대형 저축은행 임원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우 25% 가량의 업체가 탈락하지만 새롭게 성장하는 비율도 같은 수준이 된다”며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경기의 장기침체로 새로운 PF대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고, 아파트 등 주택가격 하락으로 부동산담보대출도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새로운 틈새시장이나 수익모델 찾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자산·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총력

자산건전성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5023억원 어치의 PF 대출채권을 캠코에 매각했다. 올해에도 1~2월중에 추가 매각이 계획돼 있어 일단 PF대출 채권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상당부분 개선됐거나 될 예정이다.

또 PF대출 충당금 유예로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채무재조정 등의 워크아웃을 통해 PF사업장의 정상화 추진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이 기대된다.

일반 채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부동산담보대출의 연체 증가가 우려되는 대목이지만 저축은행권의 담보인정비율(LTV)이 70% 선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 부동산담보대출을 지나치게 억제할 경우 서민이나 중소사업자들의 자금융통 길이 막혀 어려움이 가중된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수익원이 축소되는 문제가 생기므로 우량한 대출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 제고와 더불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활발해질 전망이다. BIS비율 8%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미만인 저축은행을 뜻하는 8·8클럽이 이미 일반인들에게도 인식될 만큼 저축은행의 우량·비우량을 가르는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8·8클럽에 속하는 저축은행도 실물경기 침체로 위험자산이 늘어 BIS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증자와 배당유보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익 측면에서는 워낙 변수가 다양해 예측이 곤란하다.

수익 악화요인으로는 2008년 하반기의 수신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PF대출 부진에 따른 수수료 수입 감소, 경기침체로 인한 여신영업 위축 등을 들 수 있다. 또 자금시장의 변동폭 확대로 인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플러스 요인으로는 PF대출 자산 5000억원을 캠코에 매각함으로써 무수익자산이 수익자산으로 변화했고, 펀드판매와 M&A 중개·주선 등으로 수수료 수입 발생이 가능하다.

또 충당금적립 기한이 내년 말로 1년 연장되면서 충당금 추가적립에 따른 손실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저축은행별로는 손익의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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