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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에서도 미래를 대비하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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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07 20:44

2009년 전문가를 통해 본 업권별 시장 전망 (2) 우리파이낸셜 용원영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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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에서도 미래를 대비하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영향이 모든 경제활동 주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슬기롭게 위기상황이 극복되기를 희망합니다.

리만브라더스 파산이후 은행권을 비롯해 할부, 리스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또한 신용경색의 충격을 적지 않게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채권안정화펀드를 통한 지원이 논의되고 있는 점등이 현재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최근의 업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 대주주의 지원여력이 향후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

리만브라더스 파산이후 신용경색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차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업계의 특성상 신규 영업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대주주의 지원 여력이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기업의 재무지원이 가능한 회사로 분류되는 은행권 캐피탈사는 영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시장주도권 확대를 계획중입니다.

그동안 업계를 주도한 제조사 계열 여전사는 자동차금융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더 공고히 구축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 일부회사의 경우에는 오히려 영업이 대폭 축소되거나 중단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신용경색 현상이 완화되더라도 시장의 형세가 제조사계열 중심에서 은행계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형태로 변화를 예고하는 구체적인 사례라 판단합니다. 기타 수입차리스에 치중하고 있는 외국계 여전사는 현재와 같은 제한된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타 중소규모 여전사는 틈새시장에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과도

외부차입에 100% 의존하고 있는 여전업계의 특성상 레버리지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의 이슈는 신용등급, 재무상황과 무관하게 유동성 문제에 노출되면서 차입에 의한 자산확대에 확실한 제동을 걸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적정 레버리지 비율에 대해서는 각사가 판단할 문제이지만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은행, 카드사와 달리 여전업계는 회사의 전략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예를 들면 기업여신에 치중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자동차금융에 치중하는 회사도 있고, 고금리소액대출 위주로 영업을 전개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영업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최근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건설업,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 이슈, 부동산가격하락에 대한 우려, 실업증가로 인한 개인파산증가, 자영업자의 영업환경 악화 등 여전업계의 타깃시장이라 할 수 있는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이 곧 업계 전체의 문제로 전이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고 이러한 예상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연체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업계는 IMF이후에 일부회사를 제외하고는 소액여신의 취급비중을 확대하면서 리스크를 분산시켜왔고, 특히 자동차금융의 취급비중이 높은 회사는 상대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에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신용카드 사태이후 고금리시장인 개인대출에 대한 심사기법 등이 정교해지면서 과거와 같은 거액의 부실은 현실화되기 어렵습니다.

기업대출에 있어서도 물건의 담보가치, 담보여신 위주로 영업을 전개하였기에 일시적인 충당금의 이슈가 발생될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실질적인 손실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회사의 전략 및 영업성향에 따라 무리하게 여신을 전개한 회사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만 업계 전체적으로는 IMF이후 자기자본 규모가 상당히 증가했고, 자산 포트폴리오가 분산되었기에 최근의 위기를 충분히 감내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 사기대출방지를 위한 상호협력이 필요한 때

여전업계는 소액여신의 취급비중이 증가하면서 외부신용정보를 활용한 심사기법이 선진화되고 내부거래정보를 활용해 심사기법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IMF, 카드사태 때와는 달리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한가지 우려스러운 상황은 소액여신 취급이 증가하면서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영업이 감소하고 업무위수탁제도를 통한 대출중개 영업이 활성화되면서 파생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서류위조를 통한 사기대출, 동시대출 등 여전사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대출브로커에 의한 사기행각이 최근에 언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업계만의 이슈라기보다는 은행을 비롯한 전 금융권이 공동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파이낸셜의 경우에는 사기대출을 적발하기 위한 별도의 전담인력을 구축하고 있어 상당한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 여전사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

1970년대 초 리스금융으로 출발한 여전업계는 70~80년대 경제성장기에 국내설비투자의 30%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기여도가 높았습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역할은 경제성장의 촉진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투자활동을 지원하는 기업금융은 위축되고, 소비를 촉진하는 소비자금융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제연관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에 있어 자동차판매를 지원하는 유일한 창구이며, 서민의 경제활동을 보조하기 위한 소액대출도 가장 활발히 취급하고 있습니다. 여전사의 대출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좀 더 강력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판매 감소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경제효과는 여전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 새로운 변화에 철저한 대비책 마련해야

최근 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대출중개기능이 허용되고, 펀드판매, 단기 렌탈업무 허용이 예정되는 등 새로운 사업기회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동차금융, 부동산, 개인대출 등 전통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영역에서 탈피해 새로운 돌파구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자동차금융시장을 제외하고는 은행계 캐피탈사가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교차판매활성화가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도 미래성장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한 회사가 시장의 주도권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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