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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법인카드시장 실적불황 ‘어쩌나’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1-30 23:55

기업들 긴축경영으로 연말 실적특수 실종
카드사 법인회원 연체율 증가세 ‘적신호’

[확대경] 법인카드시장 실적불황 ‘어쩌나’
건설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의 연쇄 부도가 증가하면서 법인카드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법인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용실적 역시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다.

게다가 경기 불황 여파로 법인회원 기업들이 경기 절감 차원에서 송년회를 대폭 간소화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연말 실적특수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설사가상으로 내년도 경기전망마저 투명해지면서 법인카드 시장전망도 그야말로 암울한 그 자체다.

◇ 하반기 이용실적 한파 매섭다

그 동안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법인카드시장이 경기침체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다.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지난 2006년 33조6136억원, 2007년 41조4738억원, 그리고 2008년 상반기 26조6432억원 등으로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고용산재보험료, 지방세 등의 무이자할부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0조4516억원)에 비해 무려 30.2%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높은 성장률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시작된 경기불황 여파로 인해 법인회원들의 연쇄 부도 사태에다 경기절감 등으로 인해 실적한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연쇄 부도로, 우리은행은 거래기업들의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법인카드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들은 법인카드 회원별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신용공여한도를 대폭 줄였다.

◇ 향후 시장전망 “암울 그 자체”

이 같은 실적불황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카드사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국내 경기가 회복돼야 실적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국내 내수경기의 불황 여파로 법인회원 기업들이 법인카드 사용을 억제하면서 연말 실적특수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빠르게 전이되자, 국내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법인카드 사용을 억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법인카드 실적불황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업과 조선업 등 기업 구조조정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기업구매카드 시장도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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