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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재무건전성 아직은 양호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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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23 18:45

단기차입금비율 높아 건전성 유지에 부담될 듯
이자보상배율 개선 속 일부 채무상환능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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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재무건전성 아직은 양호
최근 실물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채무상환능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9개사의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6조9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3% 늘어났다.

이는 누적 영업이익이 45조3259억원으로 25.49% 늘어난 것보다 크게 낮은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상장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이자보상배율은 6.53배로 나타났다.

◇ 상장사 25% 영업익<이자 =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그 회사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올 3분기말 현재 누적 이자보상배율이 6.53배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6.12배에 비해 0.41배 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10대그룹은 이자보상배율은 9.44배로 비10대그룹의 4.83배보다 크게 높았다.

이중 현대중공업그룹은 이자보상배율이 301.92배로 10대그룹중 가장 높았다. 반면 한진그룹은 0.44배로 가장 낮았다.

개별 기업별로는 롯데미도파가 27만2917배를 기록해 가장 높은 이자보상배율을 나타냈으며, 환인제약도 1만9320배, 디씨엠 1만3447배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경영회사는 강원랜드, 신도리코, 아모레퍼시픽, 텔코웨어, 남양유업, 대교 등 전체의 5.37%인 30개사로 조사됐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중 136곳은 번 돈으로 이자를 내기도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별로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인 회사는 모두 423개였으며, 1배 미만기업은 136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표참조>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차입금 비중은 지난 1998년 65.2%를 기록한 후 낮아지다 2004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28.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금리 상승과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다면 이자보상배율이 2, 3배 정도 되는 기업들의 차입금 상환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부채비율 상대적으로 낮아 = 반면 아직까지는 국내 상장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주요 20개국 국가중 중상위권 그룹에 속해 있고, 악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심각하지는 않다는 분석도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악화되고 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면 향후 투자자들이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은 건전성”이라고 조언했다.

유동비율과 부채비율, 차입금의존율 및 단기차입금 비율, 이자보상배율 등을 통해 본 G7, 브릭스,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주가지수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300개 제조업 종목 대상(종목수가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대한 많은 상장기업 포함)으로 국가의 재무건전성을 살펴봤을 때 한국은 중상위권 그룹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유동비율을 보면 20개국 평균은 126.3%인데 한국은 117.4%로 중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부채비율의 20개국 평균치는 138.7%인데 한국은 80.7%로 상위권 그룹에 속해 있다”고 분석했다. 차입금 의존도율에서도 20개국 평균은 27.4%인데 비해 한국은 19.0%에 머물고 있어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기차입금 비율이 20개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20개국은 평균 28.8%였지만 한국은 34.7%를 차지해 중하위그룹으로 처져 있다. 이자보상배율도 20개국 평균 7.3배에 못미치는 6.2배를 기록하고 있어 중위권 그룹에 랭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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