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8일 뉴욕에서 한국시장 투자설명회를 갖고 국내외에서 우려되고 있는 외화 유동성, 은행 건전성 및 중소기업·가계 대출에 따른 잠재 리스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외화 채무 지급보증, 정부와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및 재정확대 정책 등의 그동안의 위기 대응 사례를 열거하며 한국의 건실한 경제 및 금융시장 현황을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특히 티모시 가이스너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뉴욕 총재를 만나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등 그간의 한·미 공조 노력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이어 샤마 S&P(스탠더드앤푸어스)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 조기 안정화와 금융 위기 실물경제 파급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또 월가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인 윌리엄 로드 씨티은행장과 만나 미국 금융계가 상대적으로 견실한 한국경제와 금융상황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정환 이사장도 한국 증시의 성장잠재력과 FTSE 선진국 시장 편입 등 한국 증시의 선진성을 홍보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 이사장은 18일 뉴욕 현지에서 애널리스트들과 간담회를 열고,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국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도 한국 기업의 성장성과 투자 가치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한국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만큼 건전하고 좋은 기업들도 많다”며 “우리 경제에 대한 많은 우려가 정보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이정환 KRX 이사장, 마이클 라니에리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장, 김경근 뉴욕총영사,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 마크 제이비스 EMM 포트폴리오 메니저,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