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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개인신용대출 증가 ‘어쩌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11-16 18:14

10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성장세 추월
물가 상승과 불황 여파로 신청건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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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개인신용대출 증가 ‘어쩌나’
경기침체 장기화와 물가상승 등으로 서민들의 살림이 빠듯해지면서 생활안정자금 성격의 개인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너스대출과 론대출 그리고 현금서비스 등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개인 신용대출시장은 이미 주택담보대출시장 성장세를 추월하기도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여파로 직장인들의 개인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0월말 51조3451억원으로 작년말 43조5850억원에 비해 7조7601억원(17.8%) 증가했다. 〈그래프 참조〉

이들 시중은행들의 개인 신용대출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직장인들의 수입은 일정한 반면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가계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개인 신용대출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객 연체율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신용평가기법을 바탕으로 개인 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신용등급이 우수해 연체율은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8월 이후 대출 억제가 본격화되면서 미리 받아 놓은 마이너스대출의 한도를 쓰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0월말 현재 마이너스대출 잔액이 9조8472억원으로 지난해말(8조7780억원) 보다 1조692억원 늘었다.

특히 주택대출 시장이 막히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카드사태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금융권 역시 개인신용대출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신용대출 성격의 카드론은 30%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현금서비스 역시 한자리 수이긴 하지만 성장세로 돌아섰다.

신한카드의 3분기 현금서비스 실적은 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삼성카드 역시 현금서비스 취급액이 2조28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4% 올랐다.

이처럼 금융권의 개인 신용대출시장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수익성이 높았던 PF 대출이 막히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이 과도한 수준으로 신용대출을 늘려 연체율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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