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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약관 위반 없다”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1-16 17:48

집단소송 투자자 카페 통지, 논란 일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13일 인사이트펀드 원금손실로 집단 소송을 준비중인 인터넷 카페에 약관위반 사항이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과 관련, 오히려 투자자들의 반감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래에셋운용은 ‘인사이트펀드집단소송’을 준비중인 포털사이트 D카페 운영진들에게 “언제나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원칙아래 펀드를 운영했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의 급작스런 악화로 고객에게 심려를 일으킨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이트집단소송 카페를 개설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중인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메일을 보냈다.

이어 미래에셋운용측은 “그러나 인사이트펀드를 운용함에 있어 관련법령, 약관 위반 사항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혹시나 인사이트펀드 관련 민사소송을 준비함에 있어,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당사 관계인의 사생활 침해 등의 민형사상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카페 가입자들은 반토막난 펀드 수익률만 봐도 억장이 무너지는데 오히려 미래에셋운용의 적반하장 대처에 남아있던 신뢰마저 무너졌다는 반응이다.

업계 일각에서도, 이번 미래에셋의 조치는 다소 경솔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자꾸 사면초가로 몰아가는 여론이나 투자자들의 반응으로 냉철한 대책을 내놓은 미래에셋의 입장에 일부 동감하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좀더 겸손하고 신중하게 다가갔어야 했다는 것.

업계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불완전판매 등 펀드 시장 신뢰가 퇴색되면서, 인사이트펀드로도 여론의 화살에 대한 방어책과 관련 임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메일을 보낸 미래에셋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글로벌스윙펀드 특성상 배분원칙이나 운용 원칙이 없는 인사이트펀드의 약관을 들먹이기 보단,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수익률로 보답하겠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인사이트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의 운용전략과 철학을 전적으로 믿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다수였음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오히려 고객들의 충성도에 직격탄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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