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11일 상한가에 오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받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5개 이상의 업체가 제출했고, 이중 KB금융지주 등 3개사에 실사자격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진투자증권도 연내 매각 완료 의지를 강조했기 때문에 KB금융지주가 본격적 실사에 들어감에 따라 매각 성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KB금융지주는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인수팀을 조직하고 예비실사에 나섰다.
당초 KB금융지주는 인수의향서 제출에 대해 부인하기도 했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의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실사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KB지주가 유진증권의 과거 서울증권 시절부터 쌓은 노하우와 개인 고객영업력 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는 관측이다.
다만 업계는 문제는 가격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이 1800억원에 서울증권을 인수할 당시와는 크게 달라진 환경, PF 투자손실 등에 따라 가격을 놓고 이견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