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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캐피탈 새 대표에 현병택 부행장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1-10 14:27

11일 오전(11시) 임시 주총과 이사회 통해 선임 예정

기은캐피탈 새 대표에 현병택 부행장
기은캐피탈 새CEO 후보에 기업은행 현병택 부행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기은캐피탈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임시 주총과 확대이사회 등을 통해 현병택 부행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현병택 부행장은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5년 6월 마라톤과 예금, 카드 상품을 접목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마라톤 인구가 500만명에 이르고 대회도 280여개에 달할 만큼 마라톤이 국민적인 스포츠라는 데 착안해 웰빙 상품을 개발한 것. 마라톤 예금과 카드는 마라토너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마라톤 물품 구입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라톤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해에 대해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상품들은 출시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각종 언론사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신임 현병택 사장후보는 지난 1978년 한국외국어대학 무역학과를 졸업, 기업은행에 입행했고 분당지점 등 일선 영업점장과 기업고객부장, 경인지역본부장을 거쳤다. 2004년 이사대우로 승진한 이후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혁신기획단장, 카드사업단장, 개인고객본부,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현병택 부행장의 송별인사 전문.



눕기만 하면 깊은 잠에 빠져버리는 제가, 어젯밤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옛 추억을 그리워하며 1967년 2월 졸업식까지 이르러서야 눈을 붙일 수 있었지요.

1967년 2월에 무슨일이 있었냐고요?

제가 그 날 `충청도 예산 땅`에 있는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철없던 시절 재학생의 인사말에 이어 졸업생 대표로 연단에 선 저는 많이 울었습니다.

까닭없이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매우 힘들었던 기억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말씀이 아직도 귓전에 맴돕니다.

그 후부터 동네에서 제일 큰 집 `예산 초등학교`의 교훈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찾자`가 제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IBK여러분,

`위기가 기회`입니다. 우리는 IMF이후에 정말 훌륭하신 은행장님들을 여럿 모셨습니다. 그분들을 중심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표은행」으로 자리매김한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또다시 도약 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해박한 금융지식과 사심없는 의사결정, 그리고 배려문화에 익숙하신 윤용로CEO가 계십니다. 그리고 `위기 만나면 뭉치는 것이 우리 IBK의 유전자`가 아닙니까?

저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몸과 마음이 편치 않으셨던 기억이 있으셨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오늘은, 1967년 2월 뜻 모르고 불렀던 `졸업식 노래`를 한문장 한문장 음미하면서 조용히 부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08년 11월 10일

현 병 택 올림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뒤를 따르렵니다



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나라의 새일꾼이 되겠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 듯

우리들도 이다음에 다시 만나세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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