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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재개될까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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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05 23:00

엔화 초강세 마무리 국면 진입
엔-캐리 트레이드 점진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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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에 대한 엔화의 초강세 흐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의 점진적인 재개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엔화의 강세 국면이 정점을 지났다는 징후들이 포착되면서 달러/엔 환율의 급등은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이동수 글로벌 리서치팀장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반등은 유럽연합의 6250억달러에 달하는 독일 금융구제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금리 인하 기대감, 달러/엔 환율의 급반전에 따른 캐리트레이드 청산 완화 등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리먼 브라더스 파산이후 선진국의 신뢰에 흠집을 입자 해외차입이 많은 이머징마켓으로 유동성 위기가 확산돼 왔다”며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 헝가리, 우크라이나, 파키스탄이 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후 선진국의 공조적인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금리인하 대응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에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를 촉발했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공포도 엔화 초강세 국면의 진정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 팀장은 “특히 초강세의 엔화가 한국 등 주요 수출경쟁국과의 측면에서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달했다”며 “일본은행의 금리인하와 함께 초강세 국면이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자금을 차입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해외자산에 투자해 온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세계 금리인하 공조 속에 최근 2개월간 대규모로 청산돼 엔화 강세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실제로 엔화 환율은 최근 달러당 92엔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선진국들의 지나친 엔고 우려와 일본은행의 7년 7개월만의 금리인하 등으로 98엔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이 팀장은 “이같은 달러/엔 환율의 급반전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완화되면 이머징마켓 증시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의 점진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FRB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엔캐리 트레이드는 당분간 시간을 갖고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1개월간 엔캐리 자금청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해 온 엔화시세는 지난주 초 달러당 92엔대가 붕괴되며 1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FRB와 통화스왑을 구축한 한국, 브라질, 멕시코 등은 여타 이머징마켓과의 시스템 리스크 차원에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팀장은 “이같은 환경변화로 당분간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공포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시스템 리스크를 반영한 이머징마켓 증시의 자기 복원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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