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들은 지난 24일에만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833억원의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신용문제와 금융·실물을 포함한 유동성 문제들이 부각되고 있고, 대외 금융위기의 불확실성 또한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서 내주부터 세계 각국의 금리인하와 국내 10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이 이어진다면 이같은 폭락세는 진정될 수도 있다는 기대다.
◆ 수두룩한 악재 시계제로 =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 삐걱이는 이머징마켓의 불확실성, 롤러코스터 처럼 요동치는 외환시장, 유동성 우려 심화, 맥빠진 기업실적 등 시장의 악재는 끝이 없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1000선이 무너지면서 과거 외국인들이 가장 매력적인 지수대로 보았던 700~900선 진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프 참조>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우리시장을 매력적으로 보던 지수대에 코스피가 진입하고 있는 것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개방이 본격화된 1998년 이후의 외국인 매매를 지수대별로 보면, 1100선 이전에는 순매수를 보였는데 이중 700~900선 사이에서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시장불안 요인이 커 1000선이 붕괴됐지만, 지수가 하락할수록 외국인들의 매도규모가 줄어들며 하락압력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내외변수는 외국인 동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의 주된 고객인 선진국 금융사들이 신용위기 속에 자금회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내 경기 및 금융시장의 여건이 어렵고 신흥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아이슬란, 벨로루시, 헝가리 등의 구제금융 소식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설 등은 전세계가 위기에 휘말리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과매도 저평가론도 나온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000 아래에서는 PBR 1배 미만으로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도 못 받는 구간”이라며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실물경기의 침체 등에 따라 바닥탈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코스피의 연이은 폭락에도 홍콩·싱가폴·중국·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에 비해서 낙폭이 크지 않고, 낮은 주가수익배율(PER)도 매력이라는 지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의 현 PER은 7.7로 홍콩 8.9, 중국 13.1, 대만 9.1, 싱가폴 8.1, 대만 9.1, 인도, 9.6, 필리핀 9.6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과거 주가를 고려할 때, 바닥을 찍은 뒤 1년만에 전고점을 회복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98년 6월 저점에서 99년 7월 전고점 회복에는 1년이 걸렸으며, 2001년 9·11테러사건 이후에는 이듬해 3월까지 6개월만에 전고점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어 2003년 카드대란 이후에도 3월 저점을 형성한 뒤 2004년 4월에는 전고점을 회복한 전력이 있다.
◆ CDS 프리미엄도 확대 = 이에 반해 향후 전망을 어둡게 볼만한 요인으로는 3분기 기업실적의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고, 외환위기 당시 PBR 0.75배 수준까지 증시가 추락한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 850선까지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경기 상황이 2010년에나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대비, 증시의 일반적인 6개월 선반영론을 근거로 내년 중반기 이후에나 증시의 회복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폭락의 배경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됐다”며 “국내 증시도 한달만에 무려 5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적정 주가수준을 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국내 금융시장의 신용도 또한 악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디폴트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면서 “CDS(신용디폴트스왑) 프리미엄이 상위권에 있는 국가들의 CDS가 예상을 초월하는 수치로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현재 글로벌 61개국가 CDS의 평균은 554.6bp로 한국은 605.4bp로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심 팀장은 “CDS 상위권 국가들의 디폴트가 현실화되는 경우 글로벌 증시의 리스크프리미엄 상승과 헤지펀드 청산에 따른 수급악화, 그리고 달러화 수요 증가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머징 중남미에서 이머징 아시아로 이 같은 파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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