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 포커스] 신용카드 대출자산 비중 커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0-19 17:59

잔액 기준 2006년말 45.2%→ 2008년 6월말 47.3%

대출 잔액 1년 6개월만에 2.1%p 상승

경기 침체 고려해 리스크관리 강화해야

서민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카드사의 급전대출 상품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고금리 장기 대출 상품인 카드론 역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 현금대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연체율은 카드사들의 체계적인 고객관리 등에 힘입어 하향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고금리 현금대출을 이용하는 카드회원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선제적 감독조치는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대출자산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등 대출성 자산(잔액기준)은 29조8538억원으로 지난 2006년(23조454억원)보다 29.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카드사용액(잔액기준)의 47.3%에 해당한다.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 등 5개 전업계 카드사 카드론은 올 상반기(1월∼6월) 9조714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사용액 16조284억원의 절반을 뛰어 넘었다. 카드사별 연체채권 잔액은 삼성카드 7165억원, 신한카드 6007억원, 롯데카드 625억원, 현대카드 259억원, 비씨카드 2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우려가 커지는 것은 이 같은 추세와 더불어 신용 카드사들이 최근 리볼빙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말 718만명이던 리볼빙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6월말 현재 1224만명을 넘어섰다. 리볼빙 서비스 전체 이용액 규모도 2006년말 4조6579억원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7조7275억원으로 무려 66%나 급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볼빙서비스 이용액이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리볼빙 서비스 이용은 우리경제의 잠재적 부실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경기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면, 리볼빙 서비스가 우리경제의 숨겨진 부실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볼빙서비스는 개인 입장에 소득이 불안정해지거나 상환계획이 불확실할 경우 높은 이자(연 8.8%~26.9%) 부담까지 빚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며 “카드사 역시 연채 관리와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만,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리볼빙서비스 이용은 오히려 위험을 연장·확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리볼빙 서비스 규모 자체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신용도가 7등급 이상 되는 사람만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리볼빙 서비스 제도에 대한 홍보 부족도 현재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볼빙 서비스의 고객 연체율은 6월말 현재 1.9%로 꾸준히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06년에서 2008년 6월까지 대출성 자산의 평균 연체율은 3.6%~5.5%로 상품거래 신용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환율급등과 주택담보대출 연체 등으로 개인 및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일부 중소기업은 파산 신청을 내는 경우가 많아 향후 이같은 문제점이 실물경제에 반영된다면 신용카드사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체율은 걱정될 수준은 아니지만 금융위기가 지속될 경우 올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부터 카드업계 건전성 부실은 불가피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여신전문서비스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팀장은 “전체 카드업계 연체율은 줄어들고 있을 뿐 신규 연체율은 소폭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며 “카드사들이 지금까지는 큰 문제없이 잘해 나왔지만 실물경제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지금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