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커스] “공적 기능에 사적 기능 더해 시너지 극대화”

김경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8-10-12 18:17

한국증권금융 이두형 사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포커스] “공적 기능에 사적 기능 더해 시너지 극대화”
자체자금 확보로 증시주변자금 관리 의의 커

해외 금융기관 업무 협약 등 특화서비스 박차

지난 11일, 창립 53주년을 맞은 증권금융이 유동성 공급기관으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이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금융시장에서 증권사들의 일시 부족자금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증권금융의 기관역할 필요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증권금융이 증권사 유동성 지원과 부실 증권이나 투신사 인수 시 손실보전 수단을 제공하는 등 공적 기능에 치중해 왔다면, 이제는 공적인 기능과 더불어 민간 금융사들과의 상생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선 것. 이처럼 새로운 과도기에 접어든 증권금융의 한 복판엔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두형 사장(사진)의 공로가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본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공적 기능은 유지하면서 민간기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취임 초기 수익추구의 경영를 강조했다면, 이제는 시장 평가를 통한 증금의 위상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증권금융은 이 사장 취임 후인 2007년 ROE가 최초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880억 규모로 대폭 확대됐다.

무엇보다 증시주변자금 관리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불거진 증권사들의 자금지원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사장은 “근래 단기자금시장은 그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증시 주변자금이 MMF나 여타 금융기관으로 분산돼 자금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라면서 “따라서 기존 고객예탁금과 더불어 증시주변자금을 집중 유치해 금융시장의 안전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증권금융이 과거에는 공적자금을 받아서 유동성을 공급 했다면, 현재는 여러 가지 증시주변자금의 관리 및 운용으로 그 규모를 확대해 유동성 공급 자원을 자체적으로 조달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 증권금융은 최근 증시주변 자금 확보를 위해 증권사들과의 상생 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사장 취임 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도 바로 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올 들어 그 실적들을 보면, 10월 9일 현재 대우증권 등 5개사와 3조 727억원의 CMA자금을 예치했고, 6개 증권사의 신탁자금 4,504억원을 예수하는 등 증권사와 협력을 통해 자금유치에 적극 적인 모습이다. 아울러 올 초부터 8개 운용사로 부터도 7,700억원의 자금을 예치받는 등 다양한 증권 유관기관들의 예치자금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같은 증시주변 자금 확대로 최근 증권사들의 유동성 공급 지원을 톡톡히 해냈다”면서 “이같은 유동성 관리 구축이 현재 같은 변동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증시주변 자금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올 4월 한국은행이 금리를 RP 7일물로 바꾸고, 콜금리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나 각 기관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권금융의 이 같은 노력이 증권사 자금조달 고충을 덜어주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최근 업계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펀드런(대량환매) 대비에 대해 묻자, 이 사장은 “현재 운용사에도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다만 증권사 대비 운용사에 지원하는 건 한계가 있는 만큼, 증권금융 CP를 펀드에 편입하는 등의 방안으로 지원여력 확대 방안을 강구할 만 하다”고 내다봤다.

향후 증권금융의 해외 사업 추진과 관련, 이 사장은 외국의 커스터디(증권수탁업무) 특화 금융기관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종합증권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해외 쪽의 단기 차입에만 주력했는데, 앞으로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해외사채 발행에도 적극 나설 의향이 있다”며 “해외채 발행을 위해 향후 해외신용평가사를 통한 신용도 평가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상장을 염두에 둔 다양한 자기자본 확충과 동남아 증금과의 업무 협약을 통한 신모델 수립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내년 중국증권금융이 발족하면, 한국 증권금융과의 조우를 통한 새로운 업무 모델도 전망해 볼 수 있다”면서 “중국 외에도 캄보디아도 자국내 증금 구축에 관심이 많아, 여력이 된다면 노하우 전수나 향후 공동 투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뷰 말미를 빌어 이 사장은 내부조직 강화와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 했다. 그는 “전문인력들이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성과급 확대를 통해 경쟁 촉진과 마인드 변화를 주문중”이라며 “앞으로, 내부 직원들이 원하는 분야를 수렴해 연수 패키지 로드맵도 짜는 등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커 나갈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He is…

1971. 2 경동고등학교 졸업

1978. 2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 경 력 -

1979. 5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1980. 5 재무부 공보관실, 국제금융국, 증권국

1993. 5 駐 독일대사관 재경관, 국세심판소 조사관,

재정경제부 은행구조조정 특별대책단

1998. 12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기획대외협력팀장(서기관)

2000. 1 금융감독위원회 총괄·은행팀장, 감독법규관실 법규총괄담당관, 감독정책2국 증권감독과장, 감독정책2국장(부이사관)

2003. 3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공보관, 기획행정실장 (이사관)

2006. 11. 한국증권금융(주) 대표이사 사장

- 상 훈-

1992. 10 근정포장(새질서, 새생활 유공)

2003. 12 홍조근정훈장(우수공무원)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