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카드사들이 우량 법인카드 회원 유치를 위한 리베이트 제공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질서가 문란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기 시작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법인카드의 부가서비스를 늘리면서 고객군 별로 특화된 상품을 내놓는 등 법인회원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외형 면에서는 개인카드 시장에 못 미치지만 성장 속도는 법인카드 시장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 상반기 법인 회원신판 이용실적은 고용산재보험료, 지방세 등의 무이자할부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8.4%나 증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프 참조〉
법인카드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하나·현대·롯데카드 등 후발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의 효과 덕분이다. 이들 카드사들은 올해 영업 인력을 대폭 늘리고 관련 팀도 확대 개편하면서 법인카드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을 둘러싼 유치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법인카드 사용액의 일정액을 다시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관행이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법인카드 회원유치를 위한 사용액의 0.3~0.4% 캐쉬백 리워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최근 후발계 카드사들이 우량 법인회원 유치를 위해 최고 1.2% 까지 과도하게 제공하면서 출혈경쟁 논란이 뜨겁다”고 강조했다.
실제 A카드사가 국내 10대 법인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과도한 부가서비스 제공과 함께 사용금액의 1.2% 정도를 해당기업 사회복지기금으로 출연한다는 조건아래 회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발 카드사들의 지나친 부가서비스 경쟁 등으로 법인카드 시장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일부 우량 기업들이 이러한 카드업계의 과열경쟁을 악용, 과도한 리베이트를 요구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선발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법인카드 시장점유율이 낮은 후발계 카드업체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리베이트 경쟁에 나서다보니 선발 업체들도 우량 법인회원이 리베이트를 요구할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이를 수용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량 법인카드 회원유치를 위한 카드업계의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서자 업계 내부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법인카드 신판 영업에선 전업사 보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상반기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비씨카드가 49.2%로 가장 높고, 다음은 △신한카드 11.9% △삼성카드 11.7% △KB카드(BC카드 제외) 11.3%, △현대카드 7.5% △롯데카드 4.8%△외환은행 3.6% 등의 순이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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