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임위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단기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본다”며 “국내 은행들도 구조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하는 등 장기 외화자금을 들여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용 외환보유액이 100억 달러대로 떨어졌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와 지적에 대해서 ”가용 외환보유액은 단순하게 유동외채를 차감해서 산출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본점에서 차입했거나 조선업체들의 선수금이 부채로 잡힌 규모까지 고려하면 정부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이어 금산분리 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내 이견이 없고, 당정협의에서 최종 조율을 한 후 이번주 중으로 정부안이 발표될 예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의 금융정책을 재수정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미국은 감독이 너무 완화돼서 파생금융감독체계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고 과도한 차입에 대한 규제가 없는데 반해 우리는 오히려 그런 영업활동과 관련한 규제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