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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시장 회복이 금융위기 관건”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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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24 21:11

美 신용위기 2010년 가야 해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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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시장 회복이 금융위기 관건”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없이는 이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알렉스 바렛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클라이언트 리서치헤드〈사진〉은 24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이 주최한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미국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과 관련해 “최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금융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에 나서는 것처럼 앞으로 지난 19세기와 같이 중국·인도 등 아시아 중심의 경제권력 이동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미국 신용위기 국면의 근본적인 문제는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준 데 있다”며 “이같은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2010년께가 되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도 미국은 150~300개 은행이 파산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급격한 대출 축소와 이에 따른 기업차입 여건의 악화로 미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쯤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점쳐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등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사항으로 과도한 주택대출 문제와 재정적자 폭의 확대로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이런 가운데 중국·인도·중동 등 아시아 지역의 경우 미국 주택시장의 위기와 금융시장의 혼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낮다”면서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중국 등의 금융시장과 금융회사들이 견조하고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오히려 약이 됐다는 평가다.

중동의 국부펀드들이 이번 미국 금융위기에서 소방수 역할을 했고, 뒤이어 일본의 금융회사들이 미국 투자은행들의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근 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튼튼한 자금을 바탕으로 아시아 중심의 경제활성화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바렛 리서치헤드는 “1850년대에 중국·인도가 최대 경제국이었던 것처럼 1950년대 미국 중심의 경제 판도를 오는 2050년께는 다시 재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급격한 성장을 바탕으로 물부족 등에 직면하게 될 위험성이 있어 중국 등 신흥경제대국들이 앞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친환경성장 정책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증가와 소비시장의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등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따라 호주·브라질·캐나다 등 자원부국의 성장 전망이 밝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정유신 SC증권 사장은 “채권을 기반으로 한 사업에 치중하고, 구조화 상품과 IB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겠다”면서 “내년부터는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리테일 부문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SC그룹의 일원으로서 갖는 국제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내 금융산업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 OTC 영업인가 등을 받으면 보다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증권사로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날 배석한 올가 규덴딕 기업금융부문 아시아총괄헤드는 축사를 통해 “증권업에서의 한국 진출은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의 채권 리서치도 강화해 아시아 채권 비즈니스 발전은 물론 한국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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