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은 지난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정관변경 및 주식양수도를 최종 승인하고 ‘HI투자증권’ 및‘HI자산운용’을 새 사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HI투자증권은 지난 1989년 부산지역 상공회의소 회원들을 주축으로 한 제일투자신탁에서 출발, 1997년 CJ그룹에 인수되어 제일투자신탁증권, 제일투자증권, CJ투자증권으로 사업을 영위하다 지난 7월 현대중공업에 인수되면서 ‘HI투자증권’이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 것.
현재 HI투자증권은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투신부문 수탁고 10조 8천억원을 넘어서며 증권업계 6위를, HI자산운용은 수탁고 10조 3천억원으로 업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명으로 선정된 ‘HI(하이)’는 인사말(Hi)이 주는 밝고 친근한 이미지와 높은(High)수익 및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의 명성을 동시에 담고 있으며, 발음이 쉽고 기억하기에도 좋다는 평가다. 이번 사명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내 사명 공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는 후문.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HI투자증권과 HI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에 서태환 현대중공업 재무총괄 전무와 유승록 전 국민연금 주식운용팀장을 각각 선임했다.
HI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시작하는 HI투자증권과 HI자산운용은 앞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및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더욱 강화해 안정된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