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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장기투자자여 축배를 들자”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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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21 18:47

운용·증권업계 장기투자 마케팅 강화 후끈
지금이 우량기업 저평가 매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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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어려워지는 변동장세를 맞아 불안해진 투자자들의 투심을 달래기 위해 각 증권사나 운용사마다 장기투자 마케팅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실제 최근 미국 굴지의 IB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의 BOA매각, 최대 보험사인 AIG의 공적자금 투입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국내외 증시는 극도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장세를 맞아 오히려 장기투자 전문 운용사나 증권사들은 자 사의 장기투자 철학을 확고히 어필하며 마케팅을 부각시키는 추세다.

실제 미래에셋운용은 요즘같이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안정적인 적립식 투자가 가장 적합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장기적인 관점의 적립식 투자’는 대한민국 간접투자문화를 출범시킨 미래에셋운용의 전략이기도 한 것. 미래에셋 관계자는 “적립식 투자는 일정금액을 일정 기간마다 펀드에 분할투자해 평균매입 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가 극대화 돼고 있다”며 “물론 장기적인 하락장에서 평균 매입단가 효과가 큰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지만, 대부분의 주가 지수는 상승 트렌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는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가치투자 전문가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에셋플러스 운용 역시 ‘2008년 블랙먼데이를 바라보는 에셋플러스의 생각’이라는 전면 광고에 대대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에셋플러스측은 “모두가 두려워하고 공포에 쌓여 있을 때가 가장 좋은 투자 적기”라면서 “오히려 이같은 증시 여건속에 낙폭 된 우량기업들의 저평가 벨류에이션에 주목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셋플러스운용의 양인찬 전무는 “근래 불거진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과 메릴린치 인수 합병 등 미국발 금융 충격은 100년만에 한 번 있음직한 거대 사건”이라면서 “이번 광고마케팅은 무엇보다 최근의 어려운 장세를 한 방면에서만 보지 말고, 헤쳐 나가는 기회로 활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표적인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인 한국밸류운용의 CIO 이채원 부사장은 근래 10년펀드 고객 대상으로 불황장에 따른 시황 진단과 장기투자 믿음에 대한 당부 편지를 전해 화제다.

이 부사장은 편지를 통해 “종합주가지수 1400P인 지금은 2000P를 상회하던 1년전 대비 주식을 30%싸게 살 수 있는 시기”라며 “지금은 하락의 공포에 사로잡힐 때가 아니라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폭락한 주식을 사서 보유하기에 매우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 초부터 실물경제와 무역수지를 강하게 압박중이던 국제 유가가 150불 배럴에 육박하던 시기를 지난 100불 이하로 하락중인데다, 금속과 곡물 가격 등도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어 균형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

예컨대 정말로 주식을 사야하는 폭락의 순간에서 주식을 팔기 보다는, 저평가 매수 찬스로 사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편, 이같은 혼돈장세에서 수익률과 안정성이 높은 채권형상품 영업을 강화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부터 수익률과 안정성이 높은 확정 수익형 채권영업으로 선회하면서 고객들의 투심을 잡기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최초로 ‘채권’만 단독으로 광고 마케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었다.

아울러 지난 18일부터 세전 8%의 확정 수익이 주어지는 하나은행 후순위채(AA+) 500억원을 한정 판매중이다.

삼성증권 PB채권파트 정범식 파트장은 “현재 6%인 정기예금에 비해 2%나 높은 확정금리로 큰 인기가 예상되고, 실제 금리 7%대인 카드채만 해도 지난 달 2000억원 가까이 판매되었다”면서 “최근 절대금리가 하락추세여서 고금리를 장기간 확정 할 수 있는 장기채의 투자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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