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는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양도소득세 절감을 목적으로 매각 의뢰받은 107건의 아파트 물건을 온비드(www.onbid. co.kr)를 통해 처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매 물건의 감정가대비 입찰가 분포는 △75% 6건 △80% 8건 △85% 26건 △90% 24건 △95% 16건 △100% 27건 등이다. 최저 입찰가 기준으로는 △1억~5억원 54건 △5억~10억원 46건 △10억원 이상 7건 등이다.
물건 중에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목련아파트가 감정가(8억2000만원)보다 25% 저렴한 6억1500만원에 입찰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푸른마을 4단지 아파트 입찰가는 4억1650만원으로, 감정가(4억9000만원)에 비해 15% 저렴하다.
이번 매각예정 물건들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캠코에 의뢰한 물건들이다. 지난해의 경우 47건이 매각된 데 비해, 올해에는 이미 132건이 팔리는 등 양도세 절감 목적 물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캠코의 설명이다.
캠코 이승찬 담보채권관리부장은 “양도세 절감 공매 물건의 경우 입찰 전 물건의 확인이 가능하고 이사날짜도 미리 상의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집주인이 직접 살던 주택이 대부분이어서 권리관계가 깨끗해 공매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양도세 절감 물건 공매 입찰은 온비드 홈페이지에 접속후 페이지 상단 입찰공고에서 참가할 수 있다. 캠코는 현재 공매입찰 중인 물건 외에도 지난 공매에서 유찰돼 보류된 167건의 물건을 수의계약으로 매각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