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정부의 정책적 독려 아래 제도권 금융기관들은 소액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이들의 경영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 자금 차입난에 조달비용도 껑충
최근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지목받은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요건을 강화하면서 대부업계가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껑충 뛰는 등 조달 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제도권 금융회사들의 조달비용 상승은 그대로 대부업계에 전가되는 등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부업계의 주요 자금조달 창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회사 등 제 2금융기관들이 최근 국내 자금시장 불안 등으로 조달코스트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 포인트 가까이 증가하자 이를 그대로 전가 시키고 있다. 게다가 러시앤캐시 등 일부 대형 대부업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은 담보채권 부족 등으로 사실상 자금조달 자체가 막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과 캐피탈회사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때 차입금의 120% 정도를 담보(대출채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자본구조가 취약한 대부업체들은 최근 담보채권 부족 등으로 자금차입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치솟는 고객 연체율도 문제
설상가상으로 제도권 금융회사들의 고금리 신용대출시장 확대 정책에 따른 우량 고객이탈과 신규 대출자산 증가가 주춤해지면서 자산증가율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실제로 저축은행과 캐피탈회사 등 제도권 금융회사들의 고금리 신용대출시장 진입 등으로 인해 기존 대부업체 우량 고객들이 발길을 돌린 데다 신규 대출자산 증가율 역시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부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대부업체 연체율이 기존 대출자들의 연체율 증가와 자산증가율 정체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했다”며 “대손상각 등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대형 대부업체들의 고객 연체율은 7~10%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제기했다.
아울러 최근 이명박 정부의 저신용자 계층의 신용대사면 정책이후 기존 채무자들 사이에서 ‘돈을 안 갚고 기다리면 정부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빚을 갚지 않은 채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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