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운용사, 중국QFII<적격외국인투자가> 잇단 획득 실효성은?

김경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8-31 18:43

H주 일색 中펀드, ‘A주 펀드’ 출시 예고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中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 ‘파란불’

중장기적 가치투자자 적합, 단기적 ‘글쎄’

최근 각 운용사마다 속속 중국 A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자격을 획득하면서 향후 A주 펀드의 잇단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국내 진출 운용사 중 푸르덴셜운용, 미래에셋운용에 이어 삼성투신운용이 28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China Sec urities Regulatory Commission)으로부터 중국 A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투자가(이하 QFII)를 획득했다고 밝힌 것. 이 밖에도 하나UBS운용 등이 현재 QFII자격 요청을 신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그동안 H주 투자 일색이었던 중국펀드 구조에 운용사들의 QFII획득에 따른 A주 펀드의 등장은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선,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통상 A주는 H주 대비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의 업종 수나 투자 종목도 많아 중국 투자에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버텨 낼 수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눈 여겨 볼 만 하다는 관측인 셈.

더욱이 4분기 이후 어느 정도 버블기미를 해소, 4분기 이후 A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제기 되면서 A주 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투신 상품개발팀 김진형 팀장은 “현재 중국펀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H주펀드는 상장되어 있는 섹터들이 주로 금융과 이동통신으로 협소해 투자기회가 한정되어 있다”며 “그러나 A주는 IT와 제조업,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기업들이 포진 해 있어서 향후 중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다변화 시키기에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 호재로 점쳐졌던 베이징 올림픽 전후로 들쭉날쭉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중국증시에 대한 우려와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즉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단기간에 큰 상승 잠재력을 보이기 어려운 시점에서 A주 투자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중국 관련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가치투자자들이라면 A주에 대한 투자를 눈 여겨 볼 것을 주문 하면서도 QFII를 획득한 운용사들도 상품 설정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한중리서치 오승훈 팀장은 “최근처럼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H주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A주 투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의의가 있어도, 외국인 투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제약이 다 해소된 상황이 아니므로 운용사 입장에서도 상품 개발을 섣불리 서두르지 말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A주 투자 QFII를 획득했어도 한 달에 한 번 해외로 자금송금이나 환매대금 기한이 한정되어 있어, 수시로 매도 매수가 자유로운 H주 대비 펀드 유동성 관리가 수월치 못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화증권 중국/EM분석팀 이은호닫기이은호기사 모아보기 연구원도 “중장기적으로 A주에 대한 투자 전망은 밝지만, 단기적으로 수급압박 등 변동성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중장기적인 가치 투자자들이라면 A주 투자에 대해 관심 둘 만 하지만, 오히려 단기적인 시각에선 시장이 선진화되고 시스템이 안정적인 H주 투자가 적합하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장기적으로 중국 투자 대세는 H주에서 A주 투자로 이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정부 자체에서도 외국인이나 기관 대상 투자 개방 의지가 커 H주 대비 수급 확대와 가격 메리트 부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아직 A주 투자는 개방 초기 단계기 때문에 쿼터 등급이나 매수, 매도 등 일정 부문의 제약은 펀드 유동성 관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가능성이 크므로, 중장기적인 투자 운용 스킬이나 가치 투자자들에게 적합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