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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대안 ‘해외채권펀드’ 어때?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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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27 21:51

자산배분 측면, 대안상품 제고 ‘한몫’
환율 등 금리 동향 투자시 참고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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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깊어지면서, 신용도나 금리 수준이 매력적인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채권펀드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과 신용도 개선으로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머징마켓 채권형 펀드들은 현지 국공채에 분산 투자하면서, 환율 관리국가의 환율 제도 변경 기회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가 대부분.

또한 일부 국가들은 지속적인 경상수지 개선을 바탕으로 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까지 덤으로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글로벌채권 펀드들의 연초 이후 평균유형은 2.5%~4,71%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연초 이후 브라질이나 헝가리 등 신흥 이머징마켓 국가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 채권형 펀드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연초 이후 해외채권 상품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연출한 산은자산운용의 ‘산은삼바브라질채권’은 9.91%의 성적을 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중국, 터키 등에 투자하는 KB운용의 ‘KB이머징마켓플러스채권형자2’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6.13%까지 치솟으면서 글로벌채권형펀드 가운데 단기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시현중이다.

한편 이머징마켓채권펀드와 더불어 선진국 채권 펀드에도 눈길을 줄 만 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조완제 연구원은 “지속적인 달러 약세로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 채권형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지만,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향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지는 예견하기 힘들다”며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달러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달러표시 채권펀드도 투자대상으로 고려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도 개선과 고금리 매력으로 투자매력이 증대중인 해외채권형 펀드 투자시, 최근처럼 환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환율이나 정치적인 내부 시스템 등 리스크도 꼼꼼이 따지라는 지적이다.

산은자산운용 글로벌투자본부 서기원 본부장은 “현재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등, 환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투자 대상 국가의 통화, 금리, 인플레이션이 향후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살펴 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처럼 국내 원화가 약세를 띌 경우, 투자 국가 통화가 원화 대비 강세일수록 투자하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채권분석 연구원도 “이머징채권형펀드 투자시 국가별 펀더멘털 차이가 존재하고, 금리 및 통화 위험이 존재하므로 자산배분과 분산투자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현재 국내채권 상품들의 금리 수준도 매력적인 상황이므로 굳이 위험을 감내하면서 해외채권펀드에 몰빵 투자하기 보다는, 자산 배분 측면에서 접근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펀드리서치 박승훈 펀드분석 팀장은 “최근 국내 금리수준도 높아 국내 채권형 펀드들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지고 있으므로, 해외채권펀드는 자산 배분측면에서 접근하는 측면이 유리하다”며 “이에 따라 투자국가의 금리 수준이 국내 보다 월등히 높고, 정치적 리스크 등 내부적 시스템이 안전한 국가일수록 투자국가를 자산 배분 관점에서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 해외채권 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8년 8월 25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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