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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차익거래 활성화의 두 얼굴?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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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24 18:14

거래세 면제 장점 부각, 거래 ‘활기’
프로그램물량 방향 지수예측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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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그램의 차익, 비차익 매매를 통한 ETF차익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지만, 오히려 거래 활성화로 인해 프로그램 물량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상 ETF차익거래는 프로그램의 차익 또는 비차익으로 매수한 1CU(Creation Unit)만큼의 현물 인덱스와 해당되는 현금액을 납입하고 ETF를 설정, 당해 ETF를 청산 매도 하는 방법이다. 신영증권 한주성 선물옵션 분석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기존 현물 바스켓 청산과 달리 거래세가 면제되는 장점으로 ETF의 차익거래가 매우 활기를 띄고 있다”며 “다만, 프로그램 물량 관점에서는 지수 방향성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워지는 단점도 발생중”이라고 밝혔다. 즉 최근 ETF거래세 면제 매력이 부각되면서 차익 순매수 후 ETF설정을 통한 변형 차익거래가 증가세를 보이지만, 프로그램 물량 측면에서는 지수의 방향성을 점점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진단이다.

현재 연초 이후 유입된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누적액 규모는 2조 693억원에 달하며, 매수 차익 잔고는 7조 4,527억원을 기록중이다. (2008년 8월 20일 기준, 신영증권 리서치)

특히 이같은 비차익 매매를 통한 변형된 ETF차익거래는 외국인들이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도 추정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이 경우, 그 실체를 파악하기 더욱 까다로울 뿐더러 현물과 선물이 각각 다른 계좌를 통해서나 시차를 두고 주문이 집행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매매의 목표가 ETF차익거래 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다만 사후적으로 짐작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물량이 향후 청산되면서 지수대가 하향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 또한 프로그램 물량 관점에서 지수 방향성을 예측하기 점점 어려워진다는 단점도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만약 ETF를 활용한 변형 차익거래가 시도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유입된 차익 순매수 물량은 베이시스 수준에 따라 때로는 만기일 roll-over상황이 연출 될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매도 물량으로 출회되어야 한다. 그러나 ETF로 설정한 이후 동 ETF를 매도할 경우 차익 순매도 물량으로는 집계 파악이 어려운 실정인 것. 즉 차익 프로그램 수급에 대한 향후 추정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도 있다는 얘기다.

한 연구원은 “최근 만기일 전망이 상당히 부정확해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ETF 관련 변형 차익거래로 판단되고도 있다”며 “헷징을 위해서건 또는 투기적거래를 위해서건 차익 프로그램 물량의 유출입 여부를 전망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정확한 추정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ETF차익거래 증가가 시장의 방향성과는 상관이 없고,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파생상품담당 연구원은 “주식을 매수해 선물을 매도하는 ETF차익거래는 시장의 방향성 저해 보다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한 전략으로 추론도 가능하다”면서 “오히려 최근처럼 베이시스가 좋을 때는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실제 최근 전통적 차익거래에서 매도 우위 상황이 예상됐지만, 최근 ETF차익거래 규모 증가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완충효과를 톡톡히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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