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증권은 현재 한국주식 중개영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홍콩법인의 사업부문을 △기업금융(ECM, M&A) △트레이딩 △기관대상 홍콩 주식 중개 △PI(자기자본 투자)등 4개 사업부문으로 확대하고, 법인장을 임원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인력도 50명 이상 확충한다고 밝혔다.
특히 각 사업부문 책임자는 글로벌 IB에서 경험을 쌓은 최고 수준의 현지 인력을 영입하고 영업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홍콩IB 영업 지원을 위한 현지 리서치센터도 내년 초 홍콩과 중국에 설립된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은 “아시아 시장은 미래 가장 중요한 IB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더욱이 홍콩은 중국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채널로 글로벌 IB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이어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에서 틈새를 노리기 보다는, 핵심 시장인 홍콩에 한국 최초로 종합증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IB와 정면 승부를 통해 국제 경쟁력 확보 및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진입 초기에는 국내 고객기반 및 리서치 역량 등 삼성증권의 강점을 활용한 기업공개(IPO) 공동 인수, M&A 자문, 트레이딩을 통해 현지 사업기반 조기 정착에 주력할 방침. 또한 어느 정도 실적이 쌓이면 홍콩 및 중국의 현지 딜 단독 수행, 아시아 주요 지역 진출 등 사업영역과 진출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삼성증권은 홍콩법인 사업 확대와 관련 국내외 감독기관 승인 및 현지 인력 채용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