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신용카드 결제범위가 확대되면서 소액 카드결제가 급증해 카드사 실적 개선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드업계로서는 카드 이용의 확산이라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결제 및 승인 비용 증가’라는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가급적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는 카드로 결제하는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경기 침체 와중에도 카드결제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신용카드 결제금액(현금서비스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22.86%p 급증한 26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신용카드 결제금액도 172조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86%p 늘었다.
이처럼 카드사용액이 크게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많이 드는 소액 카드결제 비중이 커지면서 카드사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1개 은행계 회원사를 보유중인 비씨카드 집계에 따르면 1만원 미만의 소액결제가 전체 사용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3.9%에서 2008년 상반기 19.4%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카드 결제 1회당 사용액이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6월말 현재 비씨카드 1회당 결제금액은 4만374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822원 보다 2077원 감소했다.〈그래픽 참조〉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누적되면 많은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액결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카드사로서는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액결제 거래는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보다 카드 거래를 중개해 주는 밴(VAN)사에 주는 업무대행 수수료 등의 고정비용이 더 든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주로 3만원 미만 금액의 소액결제는 사용액 대비 고정비 비용이 높아, 큰 금액을 결제하는 경우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
다만 지난달부터 5000원 미만 금액에 대해서도 현금영수증발급이 가능해지면서 업계에서는 카드로 결제됐던 소액결제의 비중이 옮겨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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