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위원장<사진 가운데>은 14일 오후 금융위원회 회의실에서 예금보험공사 박대동 사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철휘 사장, 산업은행 민유성 총재, 윤용로 기업은행장과 경영계약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경영계약 내용을 포함해 각 기관이 전반적인 경영혁신을 강도높게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직원들이 생산성 향상 등 경영혁신의 절박성을 느끼고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제가 어렵고 신규 고용 창출이 부진한 만큼 20대 청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금융 공기업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장애인 고용 문제와 사회봉사에도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전 위원장은 특히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모두 설립 목적과 역사는 다양하고 각 기관이 처해 있는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나라 전체 금융시스템의 안전판 역할을 담당하고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등 경제성장력 확충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 금융위원회와 각 산하 공기업들이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 눈높이 맞는 개혁과 창의적인 경영이라는 정책의지를 충실히 실행하는데 주력해야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예보는 경영계획서를 통해 예금보험기금 목표기금제의 도입과 파산관리재단의 조기 종결 추진을,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의 효율적 정리와 조직.인력 운용의 효율성 강화를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민영화의 차질없는 진행과 주요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지원과 적정 수익 확보, 건전성 관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과도 경영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계약은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공공기관 계약경영제’ 실시 방침에 따른 것으로, 매년 기관장들의 계약 이행 실적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