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탁업계, 과당경쟁에 수익하락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8-17 21:5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신탁업계, 과당경쟁에 수익하락
고객 자금을 관리·운용해주는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증가한 반면 영업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탁업에 진출한 금융회사가 늘어나면서 경쟁심화에 따른 보수율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신탁회사 2008년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6월까지 증권사의 신탁 총수탁고는 24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5조8000억원에 비해 8조4000억억원, 53.2%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특정금전신탁은 약 22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초단기특정금전신탁인 MMT가 전체 증권사 특정금전신탁의 9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강화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때 맞춰 MMT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MMT는 실적배당형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상품 구조가 비슷한 사실상의 확정금리 상품이면서도 MMF보다 환금성이 좋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탁업 겸영 은행들의 신탁자산은 지난 6월말 기준 149조6000억원으로 작년 6월말 대비 15.0% 증가했다.

은행이 판매한 특정금전신탁은 57조원으로 전체 신탁자산의 38% 수준이다. 부동산신탁회사의 신탁자산은 78조9천억원에서 84조6천억원으로 약 6조원(+7.3%)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수탁고가 늘어남에 따라 증권사의 신탁 영업수익도 2007년 상반기 94억원에서 올 상반기 160억원으로 무려 71.4% 증가했다.

은행 및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 역시 전년대비 증가했다. 은행은 130조1000억원에서 149조6000억원으로 15%, 부동산신탁사는 78조9000억원에서 84조6000억원으로 7.3% 각각 늘었다.

다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신탁보수율이 떨어져 영업수익은 각각 139억원(7.5%), 46억원(2.1%)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편 부동산신탁회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억원(11.7%)이 증가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전체 9개사 중에서 코람코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아시아자산신탁 등 3곳뿐이었고 나머지 6개사는 감소했다.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2%로서 작년 상반기 보다 3.6%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상각비 감소로 영업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130억원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