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중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의 유가증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는 4조4889억원으로 전월보다 18.6% 감소했다.〈표 참조〉
특히 주식발행 규모는 4065억원으로 전월 1조1986억원 보다 66.1%나 감소했다.
올들어 7월까지의 전체 조달실적은 3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3.6%) 늘어났으나, 주식발행을 통한 조달실적은 지난해 1~7월 8조4000억원보다 61.8% 감소한 3조2000억원으로 5조2000억원이 줄었다.
이처럼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줄어든 것은 주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중 기업공개(IPO) 실적은 2246억원으로 66.7% 증가했으나 유상증자는 1819억원으로 82.9%나 급감했다. 유상증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16억원, 1396억원이었다.
이는 전월대비 4930억원, 1810억원 감소한 것.
규모별로는 대기업 유상증자가 122억원, 중소기업 1697억원으로 각각 98.1%, 58.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기타업종의 유상증자가 각각 995억원, 824억원으로 84.2%, 35.0%씩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도 4조824억원으로 전월의 4조3193억원 보다 5.5% 줄어들었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 및 ABS가 전월대비 각각 1.7%, 7.5% 증가했지만, 금융채는 1조3672억원으로 19.6% 급감했다.
공모방식의 ABS 발행은 9820억원으로 전월 9136억원보다 7.5% 늘었다.
<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 >
(단위 : 억원, %)
(자료 :주1) 유가증권신고서 제출(공모), 납입일기준
주2) 금융채는 여전채, 종금채, 증권회사 발행 회사채 등을 말함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