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경색 위기감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저렴한 가격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가관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12일까지 자사주를 취득한 코스닥기업은 모두 14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사주 취득 금액 기준으로도 7334억원을 기록해 53.20%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자수 처분 회사 수와 처분 금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자사주 처분 코스닥기업은 5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38% 감소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1111억원으로 51.20% 줄어들었다.
회사별로는 NHN이 취득주식수 130만주, 286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휴맥스 168만주 199억9200만원, CJ홈쇼핑 33만주 189억900만원, 심텍 140만주 79억8000만원, 하나투어 13만1275주 79억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처분 기업은 하나투어가 43만1275주 281억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티모 227만5000주 182억원, 재영솔루텍 226만6666주 68억원, 한틀시스템 431만7500주 65억9800만원, 에피밸리 71만주 54억6000만원 등이었다.
자사주 취득 목적은 대체로 주가 안정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지급용이었으며, 처분 목적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한 교환사채(EB) 발행, 재무구조 개선, 임직원 성과급 지급 등이었다.
< 코스닥기업 자기주식 취득현황 >
(단위 : 사, 건, 만주, 억원)
< 코스닥기업 자기주식 처분현황 >
(단위 : 사, 건, 만주, 억원)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