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신규 증권사들의 시장 경쟁 출혈과 수수료 인하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시장 상황을 감안, 전문인력 중심의 거점점포와 딜링영업 주력화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1일 토러스증권 손복조 사장(사진)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최우선 과제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 하겠다는 일념으로 토러스증권을 설립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증권업의 기본영업인 브로커리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딜링룸 영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으로 개인별 맞춤자산관리에 한 획을 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토러스증권은 서울 강남센터와, 부산, 대구센터 영업점을 8월까지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손 사장은 “현재 국내 증권사 지점전략이 대부분은 소규모 다점포를 지향하고 있는데, 이같은 다점포 전략은 증권사지점 영업 시너지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단순한 다점포 전략 대신, 소수의 지점 대형화로 업무효율성을 높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점대형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일본의 노무라 증권 오사카 지점의 경우, 부사장 이하 300여명의 직원이 한 지점에 주재하고 있다는 설명인 것.
아울러 과다 수수료 출혈경쟁으로 인한 명분 없는 소모전도 지양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토러스증권은 0.15%의 온라인 수수료를 채택, 기존 0.015% 업계 최저 온라인 수수료와는 차이가 크다”면서 “굳이 출혈경쟁으로 BEP(손익분기점)를 깍아 먹기 보다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딜링영업으로 상품 차별화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